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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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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개털

2009.04.18 06:49

박정순 조회 수:126 추천:17

어느 시인이 소식 뜸한 내게 "이제 그 모임에서 개털이야" 그래서 내가 개털이 된 것을 알았다 정승집 개가 죽으면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정승이 죽으면 찾아오는 이 없다고 정승한 적도 없으니 찾아 줄 이 더 없지 않으랴 숲속에 가면 나무들과 풀들과 새들의 조화 내가 그들을 호명할때 그들은 잣나무,조팝나무,쑥부쟁이,토끼풀, 파랑새, 참새, 벌새가 되는 것을 어둠속에서 빛이 빛나듯 겨울이 있어 봄이 더 따스한 것을 주인에게 가장 충직한 동물 개보다 못한 사람도 있는데 죽어서까지 오명을 남기는 개털을 항명하자 별들이 미소 지으며 눈빛 반짝이고 있다 *돈이나 뒷줄이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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