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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왜 그렇게 힘들게 살아?

2008.10.23 10:33

박정순 조회 수:244 추천:22

얼키고 설켜있는 실타래를 푸는 것 처럼 내 사는 일은 늘 머리가 아픈 것 같다. 나만 그런가? 남들도 그런가? 어제 지인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 놓았더니 조그만 구멍가게라도 선생님들에게 티 내지 않으려고 혼자서 모래탑을 쌓다 허물었다가 청사진도 아닌, 실타래를 풀어야 할 상황을 언급했더니 아무래도 듣기가 불편했나 보다 "왜 그렇게 힘들게 살아?" 힘들지 않고 사는 법, 나도 그런 길을 알고 싶다 그런데 내 앞에는 뻥 뚫려있는 그런 길이 아닌 가시덤풀인지 오솔길인지 그도 저도아닌 미로인지 아님 나혼자 부풀려서 허풍을 치고 있는 것인지 순간 아풀싸~~~~~~~~ 괜한 이야기를 했다는 후회.............. 대출 받은 돈 갚으려다 잠깐 넣어 둔다고 했던 주식은 도대체 그 나락의 끝이 어딘지 모르겠다. 다른 것은 몰라도 방어주를 사는 것은 손해 볼 확률이 가장 낮다는 말, 그래서 고르고 고른 것이 왠걸 마이너스 80% 넘는다. 더하여 텔레비젼에서 나와 주식 조언을 했던 이의 말을 믿고 산 녀석들은 조금 오르는 듯 하다 어느날 거래 정지가 되고 그리고는 감자까지 하게 되어 낙하를 하다가 땅속으로 아주 깊숙이 떨어지기를.... 신문 보기가 두려워지는 날들이다. 정리.정리.정리.... 무엇을 정리하고 무엇을 남긴 것인가? 오히려 이렇게 씨줄날줄 헝클어 놓은 나를 보고, 지인의 말, 맞다. 그래도 어딘가 해결점을 찾기 위해서 2008년 프로젝 완성을 위해서 오늘 아침 나는 새벽 6시 30분부터 강의 시작이다. "언니는, 동화속 왕비같아요." 왠 동화며 왕비씩이나...? 쪼무래기 아이들이랑, 코흘리개 유치원생 아기들이랑 놀고 있는 내게 던지는 그녀의 언급이 아무래도 세상물정을 장님 더듬듯이 하고 있는 나를 보는 답답함일지도 모르겠다. 경영학 공부.........아무래도 10년정도 더하고 나면 나아질까? 더하기 빼기 숫자에 익숙하기 보다는 기역, 니은... A,B,C 이런 기호가 더 좋은걸 어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