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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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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소용돌이를 빠져 나오며

2008.12.21 07:19

박정순 조회 수:224 추천:19

마음의 결을 다듬지 못해 소용돌이 친 내 안의 분노를 바람에 띄운다 사자는 지새끼 벼랑에 밀어버리고 독수리도 지새끼를 절벽 끝으로 떨어뜨리는 것은 제왕으로 기르기 위한 삶의 기본적인 훈련 세상 살아가는 길에 강물이 흐르듯 순풍만 있는 것이 아니리 칼날 같은 찬 기운을 뚫고 올라오는 푸르디 푸른 새싹의 힘 순리를 거스르지 않은 진리 푸른 나무 옮겨 심은 실수 세월 지나면 알게 될 거야 잃은 것과 얻은 것을 셈하다 소용돌이 휘돌리고 난 뒤 더 큰 가르침의 채찍질이라는 것 더 큰 오기를 갖게 해 주는 힘 그래서 오늘은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