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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사랑배우기

2008.03.25 09:39

박정순 조회 수:240 추천:16

봄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여름은 짧았다 화려한 가을인듯 했더니 겨울처럼 묵상하게 하는 생의 길로 접어든 나이. 향기 사라진 꽃이라고 말하지 말아라 솔잎처럼 푸르른 꿈을 지아비와 자식들에게 고스란히 내어 주고 흰머리 쓸어 넘기며 기도로 하루를 연다 그늘진 곳에 가서 시린 손 잡아주고 알토란 같은 시간 꺼내어 All Star English*에 담는 모습 향기로움을 넘어 경건함이다 오늘 나는 당신에게서 말을 배운다 사랑을 어떻게 발음하는지. *All Star English 를 배우는 월.목반 어머니 영어. 그분들의 깊은 신앙심으로 내 얕은 신앙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게 도와 주시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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