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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독도, 33인의 메아리

2007.08.21 04:36

박정순 조회 수:403 추천:46

독도, 33인의 메아리 한반도에서 제일 먼저 해돋이를 바라 볼 수 있는 섬, 독도를 향해 이 땅의 지식인 33분의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숫자 3은 기독교리의 중심 숫자라고 한다면 이곳에 실은 33이란 숫자는 이른 새벽을 열기 위해 타종을 치는 파루와 같은 목소리이고 싶다. 게르만우월주의 강화를 위해서라면 역사왜곡도 마다치 않았던 아돌프 히틀러는 "거짓말이 크면 클수록 사람들이 믿기 쉽다"고 했다. "거짓말이라도 자꾸 되풀이하면 머잖아 많은 사람들이 이를 진실로 받아들인다."는 히틀러의 신념은 한비자가 말한 '삼인성호(三人成虎)'와도 맥락이 같다. 세 사람이 연이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시장에 호랑이가 없어도 호랑이가 나타난 것처럼 사람들이 믿는 다는 것. 이처럼 동서양에서 두루 검증받은 거짓의 효과는 일본의 역사왜곡의 장에서 다시 한 번 그 위력이 드러난다.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동해를 일본해라고 반복적으로 꾸준하게 주장해 온 결과 세계 지도가 바뀌고 있음을 말이다. <독도, 33인의 메아리>에 대한 독도사랑협의회의 생각을 종교적 의미와 민족적 의미 그리고 문화적 의미를 부여해 본다. 불교의 우주관은 28계 33천 신앙에서 유래하여 .조선시대 때에는 새벽이 열리는 인(寅)時에, 4대문을 여는 파루(罷漏)는 33번 타종. 저녁 유(酉)時에는 28번 타종하는 인정이라고 했다. 인정에 종을 28번을 친 것은 우주의 일월성신 이십팔수(28별자리)에게 밤의 안녕을 기원한 것이고, 파루에 33번을 친 것은 제석천(불교의 수호신)이 이끄는 하늘의 삼십 삼천에게 하루 국태민안을 기원한 것이었다고 한다. 민족적 의미로서 33천은 동서남북 사방에 각 8계층의 하늘이 있고 그 가운데 이 모두를 지휘하는 하늘의 선견성(善見成)은 우리나라의 건국 신화, 단군은 선견성의 성주인, 환인천제의 아들이므로 단군 신화의 이념인 홍익인간 사상을 널리 알리고자 함에 있다. 이와 더불어 독립 선언서를 낭독한 33인 또한 이러한 파루를 치는 의미이지 않았을까? 1996년 일본 위정자들의 망언에 분노하며 독도에 대해서 많은 정계와 학자 그리고 시민단체들이 목소리를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공허한 메아리로 들렸는지 일본의 거짓 목소리가 진실처럼 “한국이 독도를 침탈하였다.” 라고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웃나라 일본의 왜곡된 주장에 대한 문인, 언론인, 학계와 경제인들로 구성된 33인의 목소리를 담았다. 식민지 시절에는 독립만으로도 미학이었고, 독재시절에는 민주만으로도 미학이었다. 절대 군중이 휩쓰는 세상에서 시인은 가난을 노래하는 것만으로도 미학을 구현하였다. 순수 문학을 지향하는 독도사랑협의회원들은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고자 함이 아니다.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 일본에게 진실을 말해주고자 한다. 평화의 섬, 독도는 분쟁을 야기하지 않는다. 독도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들에게, 경상도 울릉군민에게 독도는 삶의 터전이다. 원고를 보내 주셨음에도 함께 출판하지 못하는 원고는 다음해로 묶기로 하였다. 또한 동북아 역사 재단 이사장님과 관계자들과 출판사와 독도사랑협의회 회원들과 가족들께도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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