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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새벽 강가에서

2003.07.10 10:56

박정순 조회 수:306 추천:34

새벽 강가에서


침묵하고 있는
강물위로 수런거리는
갈대잎들과
재잘거리는 산새들이
길을 여는 아침


적막의 산그림자
제 위에 올려놓고
하늘 한자락
흰구름 그려놓고
안으로 삼킨 슬픔
펄펄 앓고 있는 흔적
이른 새벽 강가에 서서야 안다

물안개로 드리워진
침묵의 강물위로
햇살로 풀어지고 마는
얼키고 설킨 안개의 얽매임이여
풍경 한 면을 보고
평화로웠다 할 수 없는
이른 새벽 강가에서
강의 가슴 앓이를 보고서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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