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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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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신부님의 환갑을 축하드리오며

2009.11.24 13:17

박정순 조회 수:186 추천:14

당신의 식탁위에 빠알간 장미 60송이를 꽂아 놓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연보라빛 귀부인과 약간의 안개꽃도 더불어서요 해 맑은 새벽을 맞이하는 당신의 60생을 위해 무엇으로 기념해 드려야 할지 상큼한 아이디어 하나 없이 그렇게 밤과 낮을 보냈습니다 아직 봄은 동구 밖에서 서성거리고 흰빛 따라 사는 당신을 위한 기도 소리가 푸른 하늘 새의 날개짓으로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는 나뭇가지의 흔들림으로 조심스럽게 정성을 다해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사는 당신을 위해 올립니다 남은 생 또한 그 안에서 환하게 거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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