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정순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3
전체:
39,025

이달의 작가

마른 장미로 환생한 꽃

2009.11.24 13:05

박정순 조회 수:142 추천:12

차라리 가슴안을 모두 비워야만 향기로운 꽃으로 태어날 수 있는 너 어디선가 날아온 빠알간 새 한마리 몸 휘청이는 나뭇가지에 앙상하게 스민 봄향기를 전하려더니 찌르르 맑은 울음 터뜨리더니 하품과 권태를 깨우려더니 물비늘 뒤집어 쓴 뜰위로 한걸음 사알짝 걸어보더니 발목에 휘감기는 잔설 밀치려더니 햇빛에, 바람에, 흰빨래마냥 말려야만 향기로운 꽃으로 태어나는 꽃한송이 박제되어서라도 사랑받고자 하는 눈물겨운 고통도 마다 않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6 만년설 박정순 2009.11.24 146
615 차를 마시며 박정순 2009.11.24 236
614 이별연습 박정순 2009.11.24 156
613 안개 속 세상 박정순 2009.11.24 150
612 못생긴 여자 박정순 2009.11.24 161
611 키 큰 나무 박정순 2009.11.24 143
610 기다렸던 편지 박정순 2009.11.24 150
609 신부님의 환갑을 축하드리오며 박정순 2009.11.24 186
608 겨울 강가에서 박정순 2009.11.24 162
607 강물 따라서 박정순 2009.11.24 160
606 길.19 박정순 2009.11.24 155
605 길.20 박정순 2009.11.24 165
604 길 21. 박정순 2009.11.24 159
603 못잊는 사랑 박정순 2009.11.24 158
602 강물 건너시는 그대께 박정순 2009.11.24 127
601 해인사 가는 길 박정순 2009.11.24 140
600 파도 박정순 2009.11.24 143
» 마른 장미로 환생한 꽃 박정순 2009.11.24 142
598 고목 박정순 2009.11.24 151
597 바람소리였나보다 박정순 2009.11.24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