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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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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부르지 않는 이름

2009.11.24 12:28

박정순 조회 수:147 추천:9

부르지 않는 이름이 있다 하늘 우러러보면 가득 찬 모습 바다 들여다보면 출렁이는 이름 내가 그리워 하는것인지 그리움이 나를 부르는 것인지 봄바람 핑계대고 저 머언 동해로 나가면 부르지도 못할 이름으로 변해 다가서지도 못한다는 너의 이름 독도 누가 불러야 하나? 힘없는 이 돌팔매질로 무엇을 헤아릴 수 있으랴 수심마저 깊어간다는 이 봄날 꽃잎은 하나, 둘 벙글고 있고 잎사귀 하나, 둘 고갤 내미는 계절앞의 그리움 꺾지 못하는 누구도 부르지 말라는 너의 이름 내가 부르며 되돌아 간다 갈매기가 목청껏 뒤쫓아 오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