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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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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북한산 시화제에 부치며

2009.11.24 12:38

박정순 조회 수:158 추천:20

아름다운 경치에 매혹되어* 머무는 물고기 흰구름떼 타고** 어진 신선들이 놀러오는*** 북한산자락 오늘 나, 한국의 산신들을 불러보리라 맑은 물에 목욕하고 머릿결 가지런히 묶고 흰 빛깔의 선녀같은 옷을 입고서 떡깔나무에 물을 적시어 하늘 향해 불꽃의 제단을 쌓아보리라 도선사에 들러서 마애 관세음보살에게 시 같은 시 하나 달라고 떼도 써보고 보리수 아래 앉아있는 우이시님들과 만수향 태우는 바람속으로 저 깊고 넓은 시의 절벽으로 천년의 시공을 뛰어 넘어 보리라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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