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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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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빈 바다

2009.11.24 12:11

박정순 조회 수:162 추천:10

머언 전설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해초 내음 소금 맛 나는 추억을 만나기 위해 비행길 타고 찾아간 바닷가 낯 선 이방인에게 봄비만이 '안녕' 하고 인사를 한다 바닷가 모래 위 젊음이 까르르 뜀박질하고 그림 같은 모습으로 서 있는 연인들 사랑 속삭이는 파도랑 한폭의 수채화로 걸려 있다 초롱초롱한 눈매의 물새들과 맘 좋은 바다의 협주곡을 듣고 있는데 비바람이 따귀 때리며 돌아가라고 눈을 부라린다 바다는 내마음처럼 비어 있었다 시작 노트 : 바다를 보고 나면 살 것 같았다. 이민 온 뒤 두번째 서울 방문. 막 결혼한 시누의 집으로 가자는 시어머니께 거짓말 하고 강릉으로 바다를 보러 첫 비행기를 타고 갔었다. 감포 바다에 가서 일출을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강릉으로 갔다. [스물셋의 사랑과 마흔 아홉의 성공]-조안리-을 커피숍에서 모두 읽고 발에 물집이 생기도록 혼자서 걷다 돌아온 날. 역이민을 포기 하기로 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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