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hake 오두막]

2010.07.23 12:41

강학희 조회 수:454

William Paul Young[-g-alstjstkfkd-j-]


William Paul Young "The Shake"은
한국 출판사 세계사에서 '오두막'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됐습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작가 윌리
엄 폴 영은 부모가 선교사로 활동하던 뉴기니아에서 자랐는데, 그 곳 원주민에게 성추행을 당
했던 경험이 있는 영에게 오두막은 모든 비밀, 아픔, 치욕적 기억들을 묻어두는 마음의 깊은 곳
을 상징합니다.

처음에 그는 그의 여섯 자녀들에게 줄 선물로 이 글을 썼고, 2005년 지인들에게 준 15권의 복
사본이 소문이 나서 2007년 친분이 있던 두명의 목사와 함께 직접 책을 펴냈다고 하는데 2008년
여름 뉴욕타임즈 베스터셀러 1위를 30주간 연속했다고 합니다.

{오두막}은 사람들이 삶을 살면서 언제나 마주하게 되는 질문 즉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가득
한 세상에 신은 도대체 어디 있는가?"에 대한 대답을 얻고자 합니다. 우리 대부분도 자신만의
슬픔과 깨어진 꿈, 상처 입은 가슴이 있고, 각자만의 상실감이 있기에 이 오두막은 더욱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딸을 잃은 슬픔에 잠긴 한 아버지가 하느님의 계시에 이끌려 찾아간 곳이 바로 딸이 납치되어
살해된 오두막, 즉 고통이 시작된 곳이고, 오두막에서 깨달은 것, 그 것이 독자들을 감동시키
고 변화 시키는 것이겠지요.

사건 전개의 스릴과 함께, 그가 오두막에서 만나는 신의 세계가 "머리 속에서만 그려지던 삼
위 일체의 신앙적 개념을 너무나도 인간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신비함과 맞물려 한번
책을 잡으면 놓을 수 없게 되는 게 아닌지... 독자들이 주인공 맥과 하느님, 예수님, 그리고
성령과의 아름다운 대화에 절로 귀기울이게 됩니다.

"멕켄지, 오랫만이군요, 보고싶었어요. 다음 주말에 오두막에 갈 예정이니까 같이 있고 싶으면
찾아와요." 이 편지는 맥이 캠핑 마지막 날 어린 딸이 유괴살해 된 후 상실감에 파괴되어 가는
맥에게 온 파파의 편지입니다. 파파라 불리는 그의 하느님으로 부터 온 편지를 받고 오두막
을 찾아가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인 파파와 예수님, 그리고 사유장이라 불리는 성령과의 대화가
참으로 인간적이기에 독자들에게 쉬이 다가와 이해의 공간을 넓히고 있습니다. 주인공 맥이,

"당신을 다시 볼 수 있을 까요?" 물을 때 "물론이지요. 예술 작품이나 음악, 과학, 사람들,
창조, 그리고 당신의 기쁨과 슬픔에서 나를 볼 수 있어요. 나의 소통 능력은 무한하고 살아있
고 변화해요. 그리고 파파의 선과 사랑에 공명하고 있지요." "맥, 성경에서도 새로운 방식으
로 나를 보고 들을 수 있을 거예요. 규칙과 원칙만 보지 말고 관계를 봐요. 그게 바로 우리와
함께 있게 되는 방법이지요." 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한 저수지에서 흘러나오는 물처럼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는 맥이 "눈물범벅인 채로
울고 바보처럼 더듬거리다니, 내가 정말 싫어요." 하자, 그는"맥, 눈물의 경이로움을 무시하지
말아요. 눈물은 치유의 물이고 기쁨의 샘물이며, 마음으로 말하는 최고의 언어이기도 하지요."

"감정은 영혼의 색깔이지요. 감정은 아름답고 훌륭해요, 당신에게 아무 감정도 없다면 이 세계
는 색을 잃고 지루해져요. 거대한 슬픔 때문에 당신의 삶의 색체가 회색과 검은 색의 단색으로
줄어든 것에 대해 생각해봐요."라고 성령인 사라유는 답합니다.

"맥, 어느 하나라도 중요하다는 건 모든 것이 다 중요하다는 뜻이죠. 당신이 중요하기 때문에
당신이 하는 모든 일도 중요하고, 당신이 용서 받을 때 마다 이 지구는 변해요. 당신이 팔을 뻗
어서 누군가의 마음이나 삶을 어루만질 때마다 이 세계는 변해요. 눈에 드러나건 아니 건 모든
친절과 봉사를 통해 내 목적은 이루어지고 어느 것도 예전 같지 않게 되죠" 라고 그의 파파, 하
느님은 말합니다

다시 작가는 사라유라는 성령의 입을 통해 " 나는 동사예요.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거예요.
나는 살아있고 역동적이며 늘 활동적이고 또 움직여요. 더욱이 나의 본질도 동사죠. 나는 명
사보다 동사에 맞춰져있어요. 고백하기, 회개하기, 살기, 반응하기, 성장하기, 도약하기, 변
화하기, 씨뿌리기, 달리기, 춤추기, 노래하기등의 동사죠.

그런데 인간들에겐 은총이 가득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동사를 죽은 명사나 썩은 냄새가 나는
원칙으로 바꾸는 재주가 있어요. 그러고 나면 성장하고 살아있는 것은 죽게되죠. 명사는 창
조된 우주와 물리적인 실재로만 존재할 수 있어요. 하지만 우주가 명사덩어리라면 죽은 거나
마찬가지죠.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동사도 사라져요. 동사야 말로 이 우주를 살아 있게 만드
니까요."라고 말하면서 이어 "어떤 것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이동시키려면 살아 움직이는 것
을 도입해야 해요. 명사이기만 한 것을 역동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이동시키는 것 즉
율법에서 은총으로 이동시키는것과 마찬가지이죠"라고 설명합니다.

작가영은 독자들도 맥과 같은 은혜를 발견하게 되고, 하느님이신 파파가 늘 당신 안에 머무
르면서 당신의 공허한 내면을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충만으로 채워가길 소망합니다.

이 책에 대해 이어령 교수는 {오두막}은 어두운 시대의 절망을 이겨내는 가족의 거처이며
영혼의 거처이다. 현대인의 마음 속에서 허물어져가는 사랑과 용서의 자리는 그 곳에서 아름
답게 복원된다." 라고 마무리합니다.

07-17-2010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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