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푸른 바람 / 장미숙

2004.12.08 00:06

김정숙 조회 수:190 추천:14







    푸른 바람


    - 장미숙


    저 멀리 수평선 넘어오는
    바람은 하얗게 일어서는
    파도를 재우는가
    금 빛깔 은 빛깔 뒤척이는 물결
    밤 새우고도 알 수 없는 마음
    푸르게 푸르게 살아가자고
    두 손을 잡아 담그네


    저 먼 곳 산언덕 넘어오는
    바람은 하얗게 몰려왔던
    구름을 거두는가
    산란한 마음을 맑게 닦는 하늘
    햇살 번지며 반짝이는 풀잎
    푸르게 푸르게 살아내자고
    두 손을 잡고 흔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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