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2004.12.08 10:56

강학희 조회 수:180 추천:15

-지난번에 창작 가곡의 밤에 불리워졌던
제 어머니 마음입니다.-


유성(流星) / 강학희

눈먼  새벽 별 떨어질까 펴놓은 치마폭은
손만 대면 절로 우는 바다, 내 어머니 바다

그리워, 그리워 애타게 물결 치는 바다에
문득 눈감고 떨어지는 기-인 꼬리별 하나

저 별 뉘 별이랴  밤새 출-렁 출-렁 우는
수심만 깊어, 깊어 더 푸르른 옥양목 바다

이 밤도 눈먼 별 떨어질까 펴놓은 치마폭에
끝내 못 잊어 떨어지는 기-인 꼬리별 내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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