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2005.03.13 10:06
삼월의 눈꽃
김윤자
잔치는 다 끝났는데
뒤늦게 오신 손님
드릴 것 없는 애달픈 밤
화롯불도 시들고
따슨 아랫목도 없고
이미 닫아버린
계절의 문 앞에서
조금 서성이다 가시려니 했는데
하얀 고독을
밤 새워 물고 서서
빈 들녘을 밝히시는
삼월의 눈꽃 손님
천상에 고인
백년의 그리움 안고 내려와
한 줌 햇살에 몸을 태우는 아픔으로
하루를 머물지라도
눈부신 행복을 노래하는
애련의 선녀
삼월의 눈꽃--조선문단 2004년 제 5호
http://kimyz8.kll.co.kr/ [김윤자 문학서재]
http://cafe.daum.net/rock8 [김윤자 시까페]
김윤자
잔치는 다 끝났는데
뒤늦게 오신 손님
드릴 것 없는 애달픈 밤
화롯불도 시들고
따슨 아랫목도 없고
이미 닫아버린
계절의 문 앞에서
조금 서성이다 가시려니 했는데
하얀 고독을
밤 새워 물고 서서
빈 들녘을 밝히시는
삼월의 눈꽃 손님
천상에 고인
백년의 그리움 안고 내려와
한 줌 햇살에 몸을 태우는 아픔으로
하루를 머물지라도
눈부신 행복을 노래하는
애련의 선녀
삼월의 눈꽃--조선문단 2004년 제 5호
http://kimyz8.kll.co.kr/ [김윤자 문학서재]
http://cafe.daum.net/rock8 [김윤자 시까페]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1 | 大東里 思念 27외 | 한정찬 | 2005.08.23 | 163 |
70 | 꿈 | 연용옥 | 2005.08.23 | 259 |
69 | 문학에 취해/문해 | 문해 | 2005.08.05 | 222 |
68 | 마음의 파도 | 여울 | 2005.07.22 | 183 |
67 | 순수 지대 | 장미숙 | 2005.05.11 | 264 |
66 | 용구네 집 | 볼프강 | 2005.04.20 | 256 |
65 | 산 불 | 장미숙 | 2005.04.09 | 275 |
64 | 하루에 십초만 | 연용옥 | 2005.03.23 | 346 |
» | [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 김윤자 | 2005.03.13 | 208 |
62 | 만파식적[萬波息笛]을 생각하며 / 최영식 | 강학희 | 2005.01.06 | 254 |
61 |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강학희 | 2004.12.26 | 195 |
60 | 새해 인사 | 강학희 | 2004.12.26 | 156 |
59 | 소양호 물안개 | 우안 | 2004.12.25 | 361 |
58 | 성탄의 아침 | 장미숙 | 2004.12.24 | 192 |
57 | 돌프가 감기 걸렸어요? | 볼프강 | 2004.12.23 | 175 |
56 | 생마르탱의 전나무 | 김정숙 | 2004.12.22 | 160 |
55 | [re] 유성(流星) / 강학희 | 김정숙 | 2004.12.08 | 244 |
54 | 유성 | 강학희 | 2004.12.08 | 180 |
53 | [re] 푸른 바람 / 장미숙 | 김정숙 | 2004.12.08 | 190 |
52 | 푸른 바람 | 장미숙 | 2004.12.07 | 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