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추억...

2004.10.17 01:09

박상준 조회 수:699 추천:8




내껀 이거~~!내꺼두~~! 저기 난 이거 (조그마한 선물포장이다)

그리고 정성이 듬뿍 담긴 여러 색색 봉투 조금이지만 조금씩

도운다는 마음이 가득 넘쳐흐르는 우리(화이트:white)조그마한 회 다

밖에서 대부분 장사를 하고 나만이 회사를 근무하고있는 터였다...

매년 대 여섯명씩 들리는 곳이였는데 이번 올해 만큼은 무지 바쁜가보다

회장님이 올해는 대표로 다녀와야 되겄네요...우리 회의 내무장관 총무

의 말이다..정확히 말해서 총 12명 회장,총무,그래도 회칙이있고

나이는 모두 동갑 아니면 한살위 장사도 다양하다..

초밥집 사장,해장국집,매운탕집,조금큰 슈퍼,그리고 엘지 대리점 사장

대형 쌀집아저씨,철물점,문구사 등등 다양하다

올해는 몇년만에 찿아가는 경기도 p시 g면 j리 에위치한 조그마한 원이다...

대충 챙겨보았다,,,돈 봉투 그리고 카드,문구류,내복,장갑,동화책,등등

집에 와서 누워 잠을 청하려해도 잠이오질않는다..거의 새다시피.뿌연 여명이

집 거실을 통하여 스며들었다..

모든 물건을 차에 실었다.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실고 집사람과 얘들이

손을 흔들어주는것을 뒤로하고 출발했다..

울산 톨케이트를 빠져나갈즈음에 동쪽 산에 빠~~알간 일출을 보았다

달리고 달려서 칠곡 휴계소에들리니 배에선 꼬로록 신호가온다..

대충 어묵과 김밥으로 때우고 또 출발~~~!

마음은 급하고 차는 밀리고 구미부분에 가서는 차가 꼼짝하지않는다

휴대폰은 계속울리고(회원들의 궁굼한마음이리라)

긴 교량을 몇번 건너고 금강휴계소를 지나 겨우 p시에 도착할수있었다

p시에 계시는 어머님에게 들려서 울산에서 집사람이 준비한 털신을

전해드리고 어머님이 정성껏 끓여주신 구수한 된장국으로 점심겸 때우고

원에 도착하니 어느덧 서쪽 p시 항구쪽으로 해는 빨간 석양만을 남긴체

뉘엿 뉘엿 넘어가고있었다...

차량을 안전하게 주차를 하고 물건들을 내렸다..

책 묶음을 들고 정문을 들어서니 원장님과 사모님이 반겨주셨다..

물건을 모두 옮겨놓고 보니 식당쪽에선 저녁 시간인 모양이다

수저와 식판을 들고 아이들과 같이 서서 밥을 수북하게 받아왔다

고추장과 콩나물 무침을 섞어서 비볐다 몇칠 굶은 사람처럼 입안 가득넣고

먹고있는데 주방에서 밥푸던 아줌마 나만 처다보신다 노숙잔가????

모두다 깨끗하게 먹고 감사히 잘먹었습니다라는 인사는 잊지않았다

식당 주방에 들어서니 싸늘하다...찬물로 설겆이를하시는 자원봉사 아주머니

난 웃 옷을 벗어 옷걸이에걸고 설겆이통에 있는 식기들을 부지런히 닦기시작했다

엉덩이는 엉덩이대로 흥겨운 목소리로~~~~한 사람 사랑하는게

왜 이렇게 힘이드는가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사랑은 장난이아니야 진실인거야...

야호 까르르 흥겹다

어느덧 그렇게 많던 설겆이 끝!

손을 대충닦고 밖으로 나왔을때에는 지척을 분간할수 없을만큼 어두운밤이다

저널리 골목에 희미한 가로등만이 깜빡이고있었다.

골목길 모퉁이를 통해 불어오는 바람은 매우 매서웠다 차가운 밤바람이였다.

"아저씨 ^^* 참 고마웠어요 " "뭘요 제가더 부끄러운걸요" 모두 네분이다.

"수고가 많으셨어요" 옷을 입으시면서 상냥하게 인사를 하신다

아주머니 잠깐만요~~추우실텐데 조그마한 선물이지만...말끝을 흐렸다

p시에 계시는 어머님이 사주신 내복 여섯개를 준비해왔다 ..

따스하게 잘입을께여~~~얼마나 고운 미소인지 그리고 따스한마음의 아주머니...

멀리 희미하게 모습이 보이지않을때까지 정문 앞에서 손을 흔드시는 원장님과

사모님..또 차가운 바람이 몰아쳤다 난 옷깃을 올리며 책 묶음을들고 조그마한

원장님의 서재겸 얘들 도서관에 들어와 책꽃이에 정리를해주었다

동화책..위인전..그리고 그림공부책 이 물건은 보통 아파트 폐품 이지만

난 보람을 느낄수있었다...

책꽃이에 책들을 꼽으며 지난 나의 어릴쩍 암울한 시대가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9남메에서 8째로 태어나 큰누나 젖을 먹고자란나 그리고 굶기를 밥먹듯이하던

초등학교시절 졸업 앨범대가없어 김정숙 선생님이 대신 사주시던일...

어머니의 얼굴이 선하게떠올랐다..그리고 큰누나의 얼굴도 떠울랐다

그대로 잠이들었던 모양이다..어이구 어쩌 피곤하셨나보오 우쩌! 우쩌!

사모님의 걱정스러운 목소리에 눈을떳다..옆에는 조그만한 남자아이들

조그마한 여자아이들 신기한나라에서 온 이방인인 모양 생기어린 눈으로

날 처다본다...얘들아 오늘은 안되 아저씨가 멀리서오셔서 피곤하시단다.

"사모님 괜챤아요 모두 모여 아저씨가 옛날 동화를 들려주마"

아주 젊었을때에 교회 여름성경학교 시절 아이들에게 해준 구연동화의

기억을 더듬어 술술 걸림없이 해나갔다..와우~~아저씨 하나만 더해주세요

그래...도란 도란 소리에 밖에서 들리는 바람소리는 들리지않는다

위풍이있어 천장부분은 춥지만 아래는 아이들의 따스한 열기로

포근했다....

원장님! 사모님 여기 봉투와 선물 보따리를 내놓았다..

얼마되지않지만 저희들의 성의니 받아주세요..

너무 바쁘다보니 다른 친구들은 못오고 제가 대표로 죄송합니다

아이들의 이불 걷어차는것 건사하고 책꽃이의 책들을 대충 정리하고

있을때에 어느덧 창문을 통하여 멀리서 들리는듯한 뱃고동소리와 뿌우연 여명이

스며든다.

준비해간 츄리닝을 입고 조그마한 운동장에나가니 벌써 원장님은

마당을 쓰신다.

아침 식사를 맞있게하고 엉덩이를 들어야만했다..

짧은 만남이였지만 조그마한 봉사를했다는 그 여운은 길게남았다

좁은 골목길 차있는곳까지 올때까지 원장님과 사모님은 손을흔들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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