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17 10:20

가을강

조회 수 770 추천 수 8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을강


오십견을 앓고 나더니

청동 거울 속에 앉아
흰 머리카락 뽑아 들고
눈가의 잔주름 흔들며

뜨거운 여름 햇볕 아래서
자라던 것들의 기억이 남아 있는
들녘 저쪽으로 흐르는 강에
꽃잎 띄워 보내며

그대 소리 없이 웃고 있구나
가을강 깊이 흐르는
눈동자
꿈꾸는 섬 하나 떠가고 있다

지난 여름에 그랬듯이
그 맑은 강물에 뛰어들어 헤엄치고 싶다
떠돌다 지치면
그 섬에서 잠들고 싶다

그대 손짖하는 하늘에
가을강 흐르고
노을이 번지고 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1 떠나는 날을 위하여 2003.12.19 1515 123
20 다리가 되고 싶다 2003.12.19 1496 126
19 바람 많이 부는 날 2003.12.19 1464 114
18 가을에 다녀온 고향 2003.12.18 1404 136
17 노래를 남기고 싶다 2003.12.19 1380 122
16 이제 가을이 오고 2003.12.18 1379 136
15 죄와 슬픔 있어도 2003.12.19 1330 132
14 모반의 거리 2003.12.17 881 84
13 뼈에는 이름이 없다 2003.12.17 862 79
12 땅거미진 거리의 풍경 2003.12.17 798 94
» 가을강 2003.12.17 770 86
10 날마다 똑같은 세상을 삽니다 2003.12.17 770 88
9 바람의 색갈 2003.12.17 744 96
8 어머니의 손 2003.12.18 743 83
7 유형지의 노래 2003.12.17 742 100
6 조용한 슬픔 2003.12.18 727 103
5 허수아비 2003.11.02 712 86
4 졸업식에서 2003.12.18 696 87
3 도마뱀 2003.11.02 662 88
2 그림자 2003.12.17 657 95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0
전체:
9,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