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18 09:56

어머니의 손

조회 수 743 추천 수 8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머니의 손


평소에 잘 웃으시고
날마다 외출하시고
행복하다고 하시는데
주무시는 모습이 슬퍼 보이는구나

흰 머리카락 밑으로
주름 많은 얼굴
작른 두 손과 굽은 등
가냘프고 쓸쓸한 모습
험한 세상 살아오며 격었던
그많은 상처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아픔
야윈 몸 구석구석에 배어 있구나

두 손을 잡아 본다
따뜻하다
추운 겨울 내 언 손을 감싸 주시던 손
어머니
내일이면 저는 떠납니다
이생에서 어머니의 손을
몇 번이나 더 잡아 볼 수 있을는지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1 가을에 다녀온 고향 2003.12.18 1404 136
20 이제 가을이 오고 2003.12.18 1379 136
19 죄와 슬픔 있어도 2003.12.19 1330 132
18 다리가 되고 싶다 2003.12.19 1496 126
17 떠나는 날을 위하여 2003.12.19 1515 123
16 노래를 남기고 싶다 2003.12.19 1380 122
15 바람 많이 부는 날 2003.12.19 1464 114
14 조용한 슬픔 2003.12.18 727 103
13 유형지의 노래 2003.12.17 742 100
12 바람의 색갈 2003.12.17 744 96
11 그림자 2003.12.17 657 95
10 땅거미진 거리의 풍경 2003.12.17 798 94
9 날마다 똑같은 세상을 삽니다 2003.12.17 770 88
8 도마뱀 2003.11.02 662 88
7 졸업식에서 2003.12.18 696 87
6 가을강 2003.12.17 770 86
5 허수아비 2003.11.02 712 86
4 모반의 거리 2003.12.17 881 84
» 어머니의 손 2003.12.18 743 83
2 뼈에는 이름이 없다 2003.12.17 862 79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0
전체:
9,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