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그 많은 밤들
조용한 숨결로 내 곁에 남아
아침을 기다려온 너 없이
밝은 빛 아래 나 혼자 나가면
나는 방황하는 유령
땀에 젖어 먼길 돌아올 때면
지팡이 되어 따라만 오더니
이제는 앞서 가며
자꾸 커지는구나
내 마음에는 가지가 많아
가지마다 무수한 잎들
바람이 불면 몹시 흔들리고
나의 그림자
얼마나 어지러웠을까
서리 내린 이마 아래
부서지는 시간의 아픔과 슬픔
긴 강이 되어 흐르는구나
생각하면 나도 너의 그림자
우리는 서로의 그림자 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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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에 있는 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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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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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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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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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슬픔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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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많이 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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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다녀온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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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을이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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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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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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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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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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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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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반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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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진 거리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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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는 이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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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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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색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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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똑같은 세상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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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