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18 09:56

어머니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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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


평소에 잘 웃으시고
날마다 외출하시고
행복하다고 하시는데
주무시는 모습이 슬퍼 보이는구나

흰 머리카락 밑으로
주름 많은 얼굴
작른 두 손과 굽은 등
가냘프고 쓸쓸한 모습
험한 세상 살아오며 격었던
그많은 상처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아픔
야윈 몸 구석구석에 배어 있구나

두 손을 잡아 본다
따뜻하다
추운 겨울 내 언 손을 감싸 주시던 손
어머니
내일이면 저는 떠납니다
이생에서 어머니의 손을
몇 번이나 더 잡아 볼 수 있을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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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No Image 18Dec
    by 기영주
    2003/12/18 Views 743  Likes 83

    어머니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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