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위에 그 빛은 (시)와 댓글

2008.11.07 05:59

김희주 조회 수:444 추천:19

호수 위에 그 빛은

                              김 희 주



하늘도 구름도 달도

산도 나무도 바위도

자궁 안에 누워 있다



태아를 위해 올리는

가장 엄숙한 밤의 기도

출렁이는 무늬로 남는다



희망이 절망을 안고

밤새 토닥이던 가슴팍에

쏟아지는 빛줄기



아픔은 모체가 흡수하고

잉태된 무수한 반짝임

아침을 여는 빛길

꺽일수록 눈부시다





  댓글 17 개 이 글을...(0)
  
들국화 "아픔은 모체가 흡수하고 ...아침을 여는 빛길 꺽일수록 눈부시다" 정말 가슴 뭉클한 멋진 시를 써준 시인 희주야! 고맙다. 08.08.14 19:38
답글  kimheejooh 들국화! 어찌 알았지? 바이올린 협주곡을 듣고 있노라면 나의 심장 위로 활이 오르 내리면서 만들어지는 음악으로 착각 할만큼 빠져 드는데 이렇게 배경 음악으로 넣어 주다니... 고맙다. 08.08.15 11:14

kimheejooh 요즘 계속 글을 쓰느냐는 안부 메일에 답장 쓰면서 보낸 글이 이렇게 아름다운 시화로 둔갑했구나. 그냥 친구의 글이니까 정이 가겠지. 시간과 수고로 올려진 글, 많은 친구들에게도 공감이 되었으면. 08.08.14 22:07
답글
동박새 희주시인님의 최신작품이죠....들국화님이 예쁘게 올려셨네요.. 호수.호반등의 낱말만 봐도 둔감한 저도 마음이 닿아가요... 저도 詩 좀 쓸 줄 알았으면...부러워요... 좋은 작픔 많이 알려줘요*^^ 08.08.14 23:32
답글  kimheejooh 동박새님, 무슨 말씀을, 얼마나 많은 재주를 가지신 분이 그런 말씀 하시면 저는 할 말이 없어요. 정말 숨은 재주꾼들 우리 동기님들 많이 있어요. 겸손하셔서 작품 발표 하지 않으셔서 그렇지 저는 그 분들의 숨은 작품을 읽고 싶은데 올리시지 않아서 안타깝지요. 저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자주 올려서 혹시 공해가 되지 않나 하는 염려도 됩니다. 그러나 동기분들의 격려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08.08.15 11:10

들국화 희주야! 결국 내가 채찍질하여 좋은 한편의 시가 또 나왔네! 내 공이 크구나! 앞으로도 종종 그래야 겠네.배경그림을 호수위에 반짝이는 빛을 담은 사진이었으면 더 좋았겠는데... 08.08.15 17:50
답글  kimheejooh 그림은 이 그림만 해도 충분하다, 친구야. 1월이 너무 멀다 .보고싶다. 할 얘기가 또 쌓였다. 08.08.15 22:32

물순이 '아침을 여는 빛길 꺽일 수록 눈부시다. ' 멋진 표현이다. 이렇게 멋진 시 올려 준 들국화야 고맙다. 참 오늘 6.3회 회원들이 모여 9/23부터 6박 7일로 실크로드에 가기로 했다. 너도 함께 한다면 좋을 터인데-- 08.08.15 19:24
답글  kimheejooh 발은 좀 어떻니? 6.3회가 모였다고? 다들 보고싶다. 나도 가고 싶은데... 좋은 여행 되기를 바란다. 물순이의 그 구수한 재미있는 얘기가 그립다. 08.08.15 22:36
물순이 희주야 요즘 발은 많이 좋아졌다. 그래도 조심하고 있다. 고맙다. 걱정해 줘서 그리고 보고싶다. 08.08.17 08:23

자작나무 나도 들국화처럼 " 아픔은 모체가 흡수하고 아침을 여는 빛길 꺾일수록 눈부시다" 이 귀절에 눈시울이 젖네~. 참 가슴에 닿는 좋은 시다. 자꾸 자꾸 읽고 싶은... 나도 아마데우스의 누구처럼 좋은시를 만드는 친구를 시샘해볼까? ㅎㅎ 그러나 희주는 마음이 넓고 깊어 시샘이 나지 않는 친구다. 참 좋은 시를 주어 고맙다. 너무 아름다운 음악과 영상으로 좋은 글을 더욱 돋보이게하는 들국화야! 너도 부럽고 고맙다. 08.08.16 13:10
답글  물순이 자작나무의 댓글도 샘난다. 정말 너도 마음이 넓고 아름다운 친구다. 열린 마음으로 우리들에게 마음을 보여주니 사랑해 ! 친구야-- 08.08.17 08:21
kimheejooh 나도 물순이 친구와 같은 생각이다. 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너의 댓글을 읽으면 훤히 나타난다. 너와 같은 친구가 있어 사는 게 훨씬 아름다워 지지. 고맙다. 멀리 있어 친구 노릇 제대로 못해도 이렇게 마음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 모두모두 고마워. 08.08.18 08:07

들국화 다들 좋은 댓글 달아 주니 너무 기쁘다. 댓글 보고 싶어 자꾸 열어본다. 정말 부족한데 다를 칭찬해주니 정말로 감사하다. 08.08.16 17:07
답글  kimheejooh 들국화, 매사에 의욕적이라 이런 영상을 올려 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계속 좋은 영상과 음악을 올려 주기를. 08.08.18 08:09
동시사랑 들국화야! 희주야! 좋은 시에 예쁜 옷, 멋스럽구나. 희주시인의 글도 멋지고 옷입혀 놓은 들국화의 솜씨도 놀랍고... 우리들의 댓글이 소설도 되겠다. 댓글 달아 놓는 친구들의 사랑 역시 멋지다. 08.08.21 10:59

물순이 우리의 댓글을 모으면 좋은 작품이 되겠다. 아무런 꾸밈없이 쓴 댓글 정말 순수하다. 우리는 65년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다. 아무튼 이런 친구들의 대화가 살맛나게 한다. 모두들 고맙다. 08.08.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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