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2010.05.08 19:41
물방울
김 희 주
철 철 철 철
소리 내어 울고 있다
너 속에
내가 갇힌 게 아니라
내 속에
내가 갇혀 있다
튕겨 나가고 싶어
투명의 옷
한 자락 걸치고
이탈을 시도 한다
뜨거운
대지 위에
내려앉은 불시착
서서히
증발 한다
너도 나도
사랑도 미움도
그렇게
동그랗게
굴러만 가고 싶었던
맑디맑은 나의 젊음도
김 희 주
철 철 철 철
소리 내어 울고 있다
너 속에
내가 갇힌 게 아니라
내 속에
내가 갇혀 있다
튕겨 나가고 싶어
투명의 옷
한 자락 걸치고
이탈을 시도 한다
뜨거운
대지 위에
내려앉은 불시착
서서히
증발 한다
너도 나도
사랑도 미움도
그렇게
동그랗게
굴러만 가고 싶었던
맑디맑은 나의 젊음도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8 | 가을이 넘어오는 소리 [3] | 김희주 | 2017.10.15 | 63 |
77 | 벌초 | 김희주 | 2015.01.25 | 80 |
76 | 사랑하고 싶을 때 | 김희주 | 2015.01.25 | 288 |
75 | 그 봄 아프다 | 김희주 | 2015.01.25 | 110 |
74 | 삼월의 쿠테타 | 김희주 | 2015.01.25 | 160 |
73 | Flower Motion Sickness / By Hee Jooh Kim | 김희주 | 2010.09.30 | 1020 |
72 | 꽃 멀미 / 김 희 주 | 김희주 | 2010.09.29 | 1020 |
71 | June Prayer / Hee Jooh Kim | 김희주 | 2010.09.29 | 708 |
70 | 6월의 기도 / 김희주 | 김희주 | 2010.09.29 | 798 |
69 | The Dreaming Oak Leaf / by Hee Jooh Kim | 김희주 | 2010.09.29 | 620 |
68 | 꿈꾼다, 겨울 들판에서 | 김희주 | 2010.08.10 | 859 |
67 | 꿈꾸는 가랑잎 | 김희주 | 2010.08.10 | 785 |
66 | 까칠한 돌 하나 | 김희주 | 2010.08.10 | 521 |
65 | 가을 꿈 | 김희주 | 2010.08.10 | 514 |
64 | 겨울 창 (미주 중앙일보 문예마당 6/21/10) 게재 | 김희주 | 2010.06.21 | 492 |
63 | 하이얀 가족(미주 중앙, 문예마당) 4/12]2010 | 김희주 | 2010.05.08 | 541 |
62 | 대추를 말리며 | 김희주 | 2010.05.08 | 476 |
» | 물방울 | 김희주 | 2010.05.08 | 517 |
60 | 촉촉한 날에 | 김희주 | 2010.05.08 | 560 |
59 | 벼룩 떼의 대 이동 | 김희주 | 2010.05.08 | 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