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집이 없으니 문도 없다.>

교회나 성당, 그리고 법당에서 울려나오는 소리는 신이고 종을 치고 있는 자체는 종교다. 종교는 눈에 보이는 것이지만 신은 눈에 보이지 않아. 종교는 무조건 믿어야 하는 사람이 필요하지만 신은 조건이 없다.

신은 나 스스로를 믿게 하며, 종교는 나 스스로를 믿으면 안된다고 한다. 신은 나 자신과의 대화를 사랑하라하지만 종교는 그것을 금하고 있다. 신은 인간이 각자 깨달음의 길로 가기를 원하지만 종교는 인간 스스로의 깨달음을 금지한다. 각기 다른 모습의 종교는 사람들을 분리시키지만 신은 모두가 하나라고 하신다.

신은 인간이 육체를 사랑하고 기뻐하도록 커다란 선물을 주시지만 종교는 육체는 죄악의 씨니 희생해야 한다고 한다.

종교는 옳고 그름을 나누며 판단하지만 신은 존재하는 모든 것을 축복하고 그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종교가 주입식 교육이라면 신은 관찰을 통하여 스스로 발견하라고 한다.

종교는 지식을, 신은 지혜를 사랑한다.

종교는 강요하지만 신은 그냥 지켜볼 뿐이다. 종교는 규칙과 판단과 재판이 있지만 신은 그 모든 것을 부정한다.

종교는 절대자를 만들어 놓고 군림하지만 신은 더없이 소박한 모습으로 우리들의 가슴을 두드리신다.

종교는 억압과 굴레 속에서 어둠만을 만들지만 신은 자유이고 사랑의 빛이다.

종교는 큰 집 안에서 정기적으로 문을 열지만 신은 집이 없으니 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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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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