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얼마나 멀리서...나희덕

2003.03.01 13:01

이정아 조회 수:472 추천: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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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얼마나 멀리서





-나희덕-






저 석류나무도
빛을 찾아나선 삶이기는 마찬가지.
주홍빛 뾰족한 꽃이
그대로 아, 벌린 입이 되어
햇빛을 알알이 끌어모으고 있다

불꽃을 얹은 것 같은 고통이
붉은 잇몸 위에 뒤늦게 얹혀지고
그동안 내가 받아들이지 못한 사랑의 잔뼈들이
멀리서 햇살이 되어 박히는 가을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는 나이가 되어도
빛을 찾아나선 삶이기는
마찬가지. 아, 하고 누군가 불러본다








***박경숙씨 방명록에 달아놓은 인사말
잘 봤습니다. 전화연락 한번 한것으로 큰 인사를 받았군요.
혜령씨와 만날 기회는 별로 없었지만
지난번 미주문협 세미나? 때 통역하시던 모습 기억합니다.
똑똑한 이곳 문단의 인재중 한분. 제 메모리칩엔 그렇게
입력이 되어있습니다. 건필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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