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 아래서
2008.07.13 22:17
램프 아래서 책을 읽는 시간
나를 잊고 멀리 간다
지도도 없이 가는 길
푸르고 푸르렀던 물결들 따라
이제는 헤어지지 않으련다
아득했던 시간들 지나고 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한 순간이다
놓치지 않으려고 붙잡고 늘어졌던 인연들
서먹서먹 메마른 사막같은 걸음으로 걸어온 거리
앞만 보았던 젊은 시절
바쁘고 간절하게 허비하고
이제는 지나간 것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방을 두들긴다
울리는 소리는 멀리 달려갈수록 작아지다 사라진다
의미를 찾으려 헤매어도 쌓이는 생각들 간절하며 넘쳐난다
이제와 채워 넣기엔 까마득한 거리
손바닥에 세선의 지도가 그려진 지 오래다
훤한 머리 사잇길 끝이 보이지 않는다
나를 잊고 멀리 간다
지도도 없이 가는 길
푸르고 푸르렀던 물결들 따라
이제는 헤어지지 않으련다
아득했던 시간들 지나고 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한 순간이다
놓치지 않으려고 붙잡고 늘어졌던 인연들
서먹서먹 메마른 사막같은 걸음으로 걸어온 거리
앞만 보았던 젊은 시절
바쁘고 간절하게 허비하고
이제는 지나간 것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방을 두들긴다
울리는 소리는 멀리 달려갈수록 작아지다 사라진다
의미를 찾으려 헤매어도 쌓이는 생각들 간절하며 넘쳐난다
이제와 채워 넣기엔 까마득한 거리
손바닥에 세선의 지도가 그려진 지 오래다
훤한 머리 사잇길 끝이 보이지 않는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5 | Tumbling Tree | 김인자 | 2008.07.23 | 960 |
44 | 폭포 소리 | 김인자 | 2008.07.23 | 938 |
43 | 떨리는 그리움으로 | 김인자 | 2008.07.23 | 856 |
42 | 여행의 기쁨 | 김인자 | 2008.07.23 | 833 |
41 | 행복의 방향 | 김인자 | 2008.07.23 | 774 |
40 | 가을 산행 | 김인자 | 2008.07.23 | 767 |
39 | 관찰자 | 김인자 | 2008.07.23 | 758 |
38 | 우주 속의 소입자......1월 한국일보 | 김인자 | 2012.01.20 | 541 |
» | 램프 아래서 | 김인자 | 2008.07.13 | 541 |
36 | 이반 일리치의 죽음 | 김인자 | 2011.12.31 | 539 |
35 | 미래의 맞춤인간...중앙일보 | 김인자 | 2011.12.10 | 507 |
34 | 후회 | 김인자 | 2008.07.11 | 502 |
33 | 백세를 사는 지혜...한국일보 | 김인자 | 2012.01.04 | 476 |
32 | <생활의 분재> 중앙일보 이 아침에 | 김인자 | 2011.11.30 | 428 |
31 | 빛의 길...한국일보 4월 | 김인자 | 2012.04.14 | 417 |
30 | 행복한 불치의 병 | 김인자 | 2011.12.31 | 408 |
29 | 스티커 한 조각의 여운 | 김인자 | 2011.12.31 | 408 |
28 | 병상의 하루... 2월 한국일보 | 김인자 | 2012.02.20 | 404 |
27 | 6. 25와 남북전쟁......한국일보 | 김인자 | 2011.12.10 | 384 |
26 | 빛의 길...김하태 박사님을 추모하면서 | 김인자 | 2012.01.01 | 3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