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3일.

엘에이 시내 로텍스 호텔에서 거행된 제 15회 해외문학상 시상식에서 소설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과 조윤호 해외문학 발행인과 함께.
수상작품은 소설집 가시꽃 향기에 수록된 돈.돈.돈.


수상 소감

  소설 대상이라는 수상 소식을 접하고 기쁨과 반가움보다는 먼저 놀라움이 앞섰습니다. 저는 해외문학 회원도 아니고 그간에 해외문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기에 제가 그 범주에 들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심사위원님들께 한층 더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번 수상은 첫 소설집 “가시꽃 향기” 에 수록된 작품으로 받는 상이라 제게는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소설집을 내기 전, 앞서는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기만 하다가 책을 내고 보니, 책은 참 잘 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두려움이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늦게나마 글쓰기를 시작하여, 그동안 글에 목이 말랐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글쓰기는 제게 참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벌컥벌컥 들이켠 물이 메마른 텃밭에 단비가 되었습니다.
  이제 한 톨의 씨앗이 싹을 틔운 기분입니다. 나아가, 늘 생명이 숨 쉬는 푸른 나무로 성장하여 제 글이 독자들에게 쉼터가 되고 활력소가 되는 꿈을 키워 봅니다. 이번 수상은 미흡한 제게 큰 격려가 되어 그 꿈이 꼭 이루어지리라는 용기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그 용기에 힘입어 문학의 본질에서 어긋나지 않고 진실성이 넘치는 아름다운 글을 쓰기 위해 저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