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30초면 됩니다. <전면광고>

2003.05.27 00:15

김영강 조회 수:258 추천:34

6월 6일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습니다.
옥희가 김동추의 회갑에 갈까요? 말까요?

나 같음 간다. 나이 육십에 남편이 뭐랜 들 무슨 상관야? 세월이 40년이나 흘렀잖아. 무슨 일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게 어때서? 한데 아무치도 않은 사이였다며? 그런데 왜 못 가? 가서 '그땐 정말 미안했다'는 한마디쯤은 해야 되지 않을까?

아냐, 난 안 가. 거길 뭐하러 가? 어쨌든 남편이 싫어하잖아. 나이에 상관없이 부부는 영원히 부분 걸 어쩌누.
그리고 미안하긴 뭐가 미안해? 뭐 내가 편지하랬나?

아니지, 남편이랑 같이 가야지. 가서 세 사람이 웃는 얼굴로 만나야지. 가기만 하면 만사형통일 것 같은데?

이 연재소설은 8회를 마지막으로 이번 토요일에 끝납니다. 독자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함니다.


'그 40년 후의 101번째 편지'에 부치는 글 <전면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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