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을 이기는 방법

2005.10.28 05:44

이창순 조회 수:74 추천:3

우리 한인 이민자들은 타인종에 비해 열심히 사는 편입니다. 그래서 짧은 이민 역사를 가지고 있어도 성장률이 누구보다도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열심히" 사는 것은 "올바로"사는 것을 전제로 할 때 중요한 것입니다. 만약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산다면 오히려 가만히 있는 것만 못할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도 올바로 해야 합니다. 잘못된 신앙생활은 오히려 폐가 됩니다. 맹신에 빠지거나, 이단에 휩쓸리는 것은 열심만 있고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지 못하는 "무지"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 연합감리교회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신앙지침서"(Guidelines)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는데 필요한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이 네 개입니다. 1. 첫째는 성경입니다. 성경은 우리 신앙의 중요한 원천입니다. (The Primary Source). 성경이 우리 신앙생활의 기본 표준이 된다는 말입니다. 성경에서 모든 교리가 나오고, 우리가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모든 원리와 방법을 찾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떠난 올바른 신앙생활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기독교의 모든 교파가 가지고 있는 공통점입니다. 2. 두 번째는 전통입니다. 기독교는 2 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기독교가 믿는 하나님 신앙은 아브라함 때부터 계수한다고 해도 6 천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기독교가 있기 까지는 과거로부터 전수해 온 많은 전통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전통 안에서 성경을 해석하고, 교리와 의식과 제도들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전통을 떠난 신앙 생활은 그 뿌리를 이어가기 힘듭니다. 유일신관, 삼위일체의 교리, 성찬식, 세례등은 다 우리 교회의 전통에서 이어져 내려 온 교리이고 의식입니다. 이 전통을 통해서 과거 우리의 선조들은 어떤 신앙생활을 해 온 것도 배울 수 있습니다. 3. 세 번째는 경험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성경에 근거하고 전통에 의해 전달된다 해도, 우리가 그것을 이해하고 체험하기 전에는 아무 효력이 없습니다. 그것은 각자의 경험을 통해서 활성화됩니다. 경험을 통하지 않은 신앙생활은 온전한 신앙생활이 될 수 없습니다.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는 동기를 얻고, 더욱 열심히 섬길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이런 경험이 없는 신앙생활은 단지 머리로 인식하는 지식에 불과합니다. 신앙은 지식이 아니고 경험을 통한 고백입니다. 그 고백에서 결단이 나오고 헌신이 생기고 기쁨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경험에는 공동경험과 개인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경험을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내가 이렇게 하나님을 만났고 그 현상이나 결과가 이러니까, 당신도 이렇게 해야 진짜다."하는 식으로 주장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4. 마지막은 이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사고할 수 있는 능력도 주셨습니다. 우리는 생각하는 기독교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 이성은, 우리의 성경해석이 타당한가 하는 것을 검증하게 하며, 우리의 전통이나 경험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신앙생활은 상식을 초월한다고 하지만, 그러나 상식을 벗어나는 신앙생활은 잘못된 것입니다. 주님께 헌신한다는 이유로 가정을 등한시 한다면, 그런 신앙은 잘못된 것인데, 이런 것을 점검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이성의 힘입니다. 결론: 성경이 우리 신앙생활의 기본 원천이지만, 그 성경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능력에 따라서 다릅니다. 그러므로 전통, 경험, 이성은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는데 상호 도움을 주는 작용을 하며, 또한 우리의 전통과 경험과 이성의 작용은 성경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들 중 어느 하나라도 무시된다면 건전한 신앙생활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연합감리교회의 신학은 이 네 가지(Quadrilateral)를 신앙의 기준으로 발전시켜왔기 때문에, 우리는 독단에 빠지지 않고 건전한 신앙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00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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