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영향을 준 고인

2005.11.05 07:41

이창순 조회 수:185 추천:4

우리 신앙의 근거는 성경에서 시작된다고 지난번에 말씀드렸습니다. 성경이 우리 신앙의 기본 원천(The Primary Source)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질문들에 대한 모든 해답을 우리는 성경에서 찾는다는 뜻도 됩니다. 그런데 성경을 어떻게 읽고 이해하는냐 하는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도움이 될 지침들을 저 나름대로 말씀드립니다. 1. 성경을 전체적으로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인데, 무슨 말씀을 하셨단 말인가? 66 권의 책으로 구성된 성경 속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의 주제는 무엇인가? 개괄적으로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마디로, 성경은 "하나님의 인간 구원의 이야기"입니다. 이것을 구속사라고 부릅니다. 창세기서 부터 요한 계시록까지 일괄적으로 흐르는 줄거리는 하나님이 어떻게 인간을 지으시고 타락한 인간을 어떻게 구하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1600 년이나 되는 장기간, 약 40 여명의 사람들을 통해 기록된 성경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셨는가?"하는 이야기이며, 이것은 또 "하나님은 나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하는 것을 기록한 책입니다. 먼저 숲을 보고 그 안에 여러 나무들을 보는 것과 같이, 인간 구속사라는 전체를 염두에 두고 개별적인 책들을 읽는 것이 성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생각하고 읽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많은 인물들이 나오고 수많은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인물들과 사건들을 남의 이야기로 그냥 읽고 넘어가는 것보다는, 나를 그 자리에 대입시켜 놓고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 모든 인물들과 사건들을 통해서 나에게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지나간 하나의 역사 이야기가 될 뿐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속에서 나를 볼 줄 알아야 하고, 그 사건들 속에서 나의 모습을 거울로 보는 것처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예로, 신약성경에 예수께서 장님의 눈을 뜨게 해 준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그게 사실일까?" 그렇게 묻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기 보다는, " 아, 나는 장님이 아니었나? 나는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한 영적인 장님이 아니었나?"하고 그 자리에 나를 대입해 보는 것입니다. 예수 때문에 영적인 눈을 뜬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아니, 내가 장님인 것도 모르고 살다가 예수님 만나서 내가 장님인 것을 깨닫고 그리고 예수님께 나아가 눈을 뜬 사람들의 이야기가 곧 나의 이야기가 아닙니까? 3. 순종하려는 목적으로 읽어야 합니다. 순종보다는 성경을 이용해 먹으려고 읽을 수도 있습니다. 마귀도 예수님을 시험할 때 성경말씀을 이용해서 시험했던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목적을 위해서 성경을 이용하는 것은 큰 잘못입니다. 예로,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말씀을, 남편이 이용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아내들에게 주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남편들은, "남편들아, 아내들을 사랑하라"는 말씀에 순종해서 아내를 사랑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아내들은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했는데 당신은 왜 나에게 순종하지 않는 거요?"하고 반박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내들은 남편에게 순종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고 안 하는 것은 남편의 문제입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거나 안 하는 것도 아내의 문제입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말씀에 순종하는가? 그것은 각자의 신앙적인 결단이어야 하며, 남의 신앙을 비판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4. "하나님의 말씀"과 성경에 기록된 문자들을 구분해야 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언어가 곧 하나님의 말씀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언어들 안에 하나님의 뜻이 담겨져 있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많은 이야기들을 조각조각 나누어 보면 이상한 말들과 이상한 사건들도 많습니다. 그런 것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 있는가 하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런 경우는 모두가 다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 속에도 하나님의 뜻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른 이해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 담겨진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깊은 연구와 남의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성경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00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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