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을 말하라

2005.06.27 14:37

안경라 조회 수:172 추천:7

   한국 전방초소 내무반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한국은 난리가 났습니다.  여덟 명의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통탄할 일입니다.  전에 같으면 이런 사고가 발생해도 보도 통제로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고 지나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국방장관이 물러나고 보상도 최대한으로 해 주는 모양입니다.
   이번 사고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 "언어폭력"이라는 단어입니다.  상급자들의 언어폭력에 시달리다 못해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언어폭력으로 시달림을 받았다고 해도 그럴 수 있느냐 하는 반문과 함께 경악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단지 "언어폭력"인데도 그런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가? 하는 의아심도 갖게 됩니다.  언어폭력이란 우리가 통상 생각하는 "욕지거리"에 불과합니다.  "욕"정도는 특히 군대에서는 보통 있을 수 있는 통상적인 일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런 끔찍한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사건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언어)에는 힘이 있습니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는 말을 우리는 많이 들었습니다. 주먹으로 폭력을 쓰면 당장 잡혀가지만, 말로 욕을 하면 그것 때문에 잡혀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모릅니다.
   "최고의 삶"(Your Best Life Now)을 말하는 조엘 오스틴 목사는, "말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는 제목 하에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산이 너무 크다고 하나님께 불평하지 말고, 산을 향해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지 선포하라."
   애굽을 떠나 가나안으로 향해 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평을 많이 하기로 유명했습니다.  기적과 하나님의 은총이 떠나지 않았는데도, 그 때 그 때 당하는 일에 대해서 불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런 불평을 하던 많은 사람들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말한 대로" 광야에서 죽고만 사실을 우리는 성경에서 잘 배우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열두 명의 가난안 탐정의 다른 두 가지 보고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 하는 것은 우리에게 더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열두 명 중 열 명은,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지만,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은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한 열 사람은 말 그대로 광야에서 죽었고, 들어갈 수 있다고 말 한 두 사람은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말한 대로 되는 일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는 말과 "말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라는 말은, 같은 효과를 가집니다.  왜냐하면 생각과 말은 서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말을 하게 되고, 또 긍정적인 말은 긍정적인 생각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생각과 행동은 서로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사실은 상식적인 지식입니다.  많은 경우에는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여 결국 그 말대로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도 같은 효력을 발휘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정적인 언어를 통제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일에 더욱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말한 대로 되기"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서 긍정적인 말을 잘 사용하는 선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농담을 하더라도 이왕이면 긍정적인 농담을 하면 듣기에도 휠씬 좋고 기분을 좋게 합니다.
   부부간에 쓰는 우리들의 언어들을 한 번 검토해 볼 일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말을 합니까?  좋은 인간관계는 말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그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우리는 매 주일 헤어지기 전에 이 찬양을 부릅니다.  "당신은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찬양도 많이 불렀습니다.  이런 것이 다 긍정적인 말에 속합니다.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 "말 한마디가 천량 빚을 갚는다."라는 옛사람들의 지혜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에 생명의 원천이 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살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큰 복을 받은 사람입니까?



<06/26/2005 이창순 목사님 목회칼럼 / 토랜스한인연합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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