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북한과 같이 자유가 없는 나라에서는 자유를 획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기본자유 (인권이라고도 부름)는 누구나 소유할 권리가 있습니다.  한편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사는 우리에게는 자유를 어떻게 사용하는냐 하는 문제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자유는 방종으로 변질되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미국의 문제는 자유가 남용되고 방종으로 치닫는데 있습니다.  자유를 빙자해서 부도덕한 일도 상관하지 않으며, 자유를 남용해서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방종이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유가 필요한 것도 중요하지만, 가지고 있는 자유를 올바로 사용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자유로 육체의(정욕을 채우는)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 말씀이 얼마나 실천하기 힘든지 모릅니다.  나에게 주어진 자유를 가지고, 사랑의 종노릇하기 보다는, 나의 육체의 욕정을 채우는 일에 사용할 가능성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래서 자유의 본질에 대한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유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외적인 자유"이고, 다른 하나는 "내적인 자유"입니다.  외적인 자유는, 예를 들어, 정치적 자유, 언론의 자유, 빈곤으로부터의 자유 등 환경적이고 사회적인 자유를 말합니다.  내적 자유는, 우리 맘속에 있는 죄악된 것으로부터의 자유를 말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심한 것이 탐욕일 것이고, 또 시기, 미움, 거짓, 허세 등 우리 맘속에서 우리를 지배하는 이런 부정적인 요소들로부터 자유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리 외적인 자유를 획득했다고 할지라도, 이 내적 자유를 갖지 못하면, 외적인 자유를 남용하여 방종과 타락으로 내려가기 쉬운 것입니다.  아무리 부자라고 하더라도 행복하지 못하며 사람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그런 것들이 바로 외적인 자유만을 얻고 내적인 자유를 얻지 못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적 치유"의 권위자로 잘 알려진 정태기 목사는, 내 안의 "운전수"라는 말로 나를 억압하는 보이지 않는 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도,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라고 고백 했습니다.  정태기 목사도 당신 안에 숨어서 당신의 삶을 제 맘대로 운전하는 운전수 때문에 30세가 넘을 때까지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고통을 당했고, 사도바울도 당신안에 있는 죄 때문에, 원하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한다며 당신의 괴로움을 토로한 일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참 자유를 주시는 예수님께로 우리의 눈을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수 믿고 천당 간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현대인들은 식상을 하고 귀를 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 이런 내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인간적인 노력으로도 어느정도 내 안에 숨겨져 있는 이런 모든 죄로부터 자유할 수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은 가능한 것이고, 인생을 살아본 사람이라면 실제로는 불가능하다는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다 죄인이다."라는 말도 성경에 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정직한 자기성찰을 통해서도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교양을 많이 쌓은 사람이라도, 아무리 높은 성직을 맡은 사람이라도, 죄인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혼자의 힘(노력)으로는 참으로 자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우리는 다행히 그 도움을 예수님에게서 얻습니다.
   저는 이렇게 설명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얼마나 참 자유할 수 있을까?  우리는 예수를 믿는 만큼 자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를 내 구세주로 믿고 의지하고 사는 만큼 우리는 참 자유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늘의 약속이고 그 약속은 현재도 우리 주변에서 실증되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