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을 환상으로 남겨두지 마라

2005.07.18 04:40

김환중 조회 수:95 추천:7

  1942년이었습니다.  세 명의 사나이가 베네수엘라의 강줄기에서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여러 달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쉬지 않고 조약돌을  모으면서 다이아몬드를 찾는데 열중했습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는 그렇게 쉽사리 손에 주어지는 보석이 아니었습니다.  어느새 그들의 옷은 남루해졌고 모자는 걸레조각처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단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그 가운데 솔라노라는 사나이가 너무 지쳐 실의에 빠졌습니다.  그는 마른 강바닥에 있는 둥근 돌 위에 앉아서 두 명의 동료에게 하소연했습니다.
  "틀렸어. 더 이상 계속해도 소용없어.  이 조약돌을 보라구.  이건 내가 집은 999,999개째 조약돌이야. 그런데도 지금까지 다이아몬드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잖아.  만약 내가 하나를 더 집으면 백만 개째란 말야.  하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람.  나는 단념하겠어."
   이때 그들 중 한 친구가 무뚝뚝하게 "쓸데없는 소리말고 어서 일이나 해! 백만 번째 조약돌이나 집으란 말야!"라고 말했습니다.
  "좋아, 이게 마지막이야..." 솔라노는 이렇게 말하고 힘겹게 허리를 굽혀 백만 번째 조약돌을 집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집은 달걀만한 조약돌은 턱없이 무거웠습니다.  너무 이상해서 그 돌을 자세히 살펴보던 그의 눈은 놀라움으로 커졌습니다.  몇 달 동안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 찾아 헤매던 다이아몬드가 바로 자기 손바닥 위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는게 아닙니까?  
   "야!, 다이아몬드다!! 다이아몬드 !"
   그는 기쁨의 탄성을 질렀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아찔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만일 내가 이 돌을 집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후일 그 다이아몬드는 뉴욕의 보석상에서 이십만 달러에 팔렸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크고 순도가 높은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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