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낫고자 하느냐?

2005.07.18 05:09

이창순 조회 수:174 추천:8

   정신분석학의 원조인 프로이드는, "오늘의 당신은 과거의 산물이다."라는 정의를 내렸습니다.  이것을 "결정론"(Determinism)
이라고 부릅니다.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이것을 과학을로 증명해서 확실한 이론으로 정립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비정상적인 행동(Abnormal behavior)을 고치려면 과거의 경험들을 찾아내어, 잘못된 것을 거기서부터 회복시켜 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성장과정에서 반드시 경험해야 할 것들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고 자라면 그것이 바로 오늘의 "비정상인 행동의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교정하기 위한 방법이 바로 "정신 분석"이며 이것을 치유의 주 방편으로 사용해서 정신질환 환자들을 치료했습니다.

   그런데 빅터 프랭크라는 정신과 의사는, 프로이드의 이론을 인정하면서도 인간에게는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과거가 오늘의 나를 결정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또한 미래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오늘의 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랭크 박사는 나치 유태인 수용소에서의 생활을 통해서 그런 사실을 실험적으로 연구하여 "의미 요법"(Logo-therapy)라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둘 다 맞는 이론이고 실제로 우리 생활에 도움을 주는 연구 결과들입니다.  문제는 내가 어느 이론에 더 중점을 두고 생활 해 나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프로이드의 이론은 나를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내가 왜 이런 때는 화를 참지 못하고 이성을 잃기까지 하는가?"하고 자기 자신도 어떤 때는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행동에 대해서 프로이드는 과거의 불행한 경험들  때문에 얻어진 상처들이 그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나의 이러한 이상한 행동의 원인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알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매 맞고 자란 사람이 성인이 되었을 때 폭력을 쓴다던지, 과잉보호를 받고 자란 사람이 성인이 되었어도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 된다던지 하는 것들과 같은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하는 것은 과거의 상처로부터 얻어진 한이 오늘의 나를 지배하여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원한으로 행동한다는 사실 입니다.  결국 원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늘도 불행한 삶을 이어간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프랭크 박사는 아무리 과거가 불행했다고 하더라도, 미래를 새롭게 보면 과거의 억압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창조해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신앙과 관련이 되어야 효과적이라고 분명히 선언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생각한다는 것은 소망을 말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종교적인 신앙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고 장애우로 자란 사람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부터 언제나 문제아로 살았고 쌈꾼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부모나 선생의 어떤 노력도 그의 삐뚤어진 성격을 고칠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해서 미국 유학을 왔고 좋은 직업을 갖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자 이번에는 도박에 빠져버렸습니다. 경제적으로 겨우 성공한 행운을 도박으로 탕진하고 비참한 위치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그에게는 언제나 과거의 불행한 경험에서 얻어진 상처와 원한이 늘 그를 괴롭혔고 이런 고통을 도박에서 무마시키려 했고 현실을 도피하려고 했습니다.  그에게는 어떤 가능성도 보이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그가 어느 기회에 주 예수를 참 구제주로 받아 들이게 되었습니다.  눈물로 회개하는 과정에서 용서와 치유를 경함한 그는 새로운 미래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는 과거의 상처와 원한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난 후 새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로써 그는 참 자유가 무엇인지 체험하고 사랑과 헌신으로 매일 최고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거의 상처나 원한을 구실삼아 오늘의 자기를 정당화하지 않고, 미래를 향한 더 높고 아름다운 꿈을 세우고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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