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쓴 뿌리를 제거하라

2005.07.28 12:54

이창순 조회 수:675 추천:8

    누구나 기쁘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고(Best Life),언제나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기쁘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짜증나고 기분 나쁜 일 때문에 화나는 일이 더 많으며,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원망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런가?  보통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어려운 환경 때문이고, 나아가서는 사람을 잘못 만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맞는 말일 수 있습니다.  내가 미국에 좀 더 일찍 왔더라면 이런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고,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내가 지금 이런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되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사실이냐 아니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이면 어떻고,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것만이 이유가 아니라면 다른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기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가운데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남이 볼 때는 환경이 좋아서, 또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기쁘고 행복하게 사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최고의 삶을 살지 못할까요?  많은 사람들은 내 맘에 가지고 있는 "쓴 뿌리"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쓴 뿌리에서 나오는 열매는 쓴 뿌리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한 바람직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쓴 뿌리가 내면에서 자라고 있는 한, 때가 되면 문제는 또 쓴 열매가 계속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예의나 체면이나 또는 외적인 노력으로 어느정도 정상을 유지할 수 있는지 몰라도, 어떤 자극을 받거나 무시를 당한다고 생각될 때는 참지 못하고 극단적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쓴 뿌리"는 다른 말로는 무엇을 말합니까?  그것은 우리들이 경험한 부정적 경험에서 오는 상처, 원한, 분노, 죄책감 등을 말합니다.  이런 것들이 내 맘속에서 나를 높은 이상에서 끌어내리고, 희망을 꺽어버리고, 자포자기 하도록 만들고, 분노를 노출 시키게 만듭니다.  그래서 심한 경우에는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 "쓴 뿌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첫 째는, 나의 "쓴 뿌리"를 인식해야 합니다.  이것은 큰 노력 없이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 "쓴 뿌리"가 나의 무의식 속에 들어가 박혀서 잘 인식하지 못하는 특별한 경우도 있지만, 보통 우리들은 삶의 경험을 쌓아가면서 나의 "쓴 뿌리"가 어디에서 주로 근거해 자라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그 "쓴 뿌리"를 제거해 버리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것이 쉽다면 쓴 뿌리를 그대로 두고 살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을 제거해 버리지 못하고 거기에 얽매어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많은 노력과 훈련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 노력 중에는 하나님께 도움을 간구하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기도가 그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안에 있는 "쓴 뿌리"는 내가 제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시지만 내가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도 스스로 돕는 사람을 돕는다고 했습니다.  내가 노력하지 않는 한 하나님도 돕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내 결단과 결심이 중요합니다.
   과거의 상처와 원한을 그대로 가지고 사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자신에 대한 동정, 연민(pity)을 가지고 사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오늘 내가 이렇게 불행하게(?)사는 이유가 타당성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그 "쓴 뿌리"를 제거해 버리고 새롭게 희망적으로 사느냐?  아니면 "쓴 뿌리"를 그대로 가지고 자신에게 연민을 보내며 밤낮 짜증과 불평으로 사느냐? 하는 것은 각자의 결단과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07/2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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