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할 때 만나주시는 주님

2005.09.06 14:35

이창순 조회 수:198 추천:5

   "사랑과 착취의 심리"(샌디 호치키스 지음/이세진 옮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건전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좋은 지침서와 같은 책입니다.  인간관계에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고, 또 지도자 위치에 있는 사람도 자기를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서 한번 읽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도자"라고 하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거기에는 부모까지도 포함되는 것입니다.    책 표지에는 이런 부가적 설명이 있습니다.  "왜 항상 내가 당하는 걸까? 상처받지 않고 나르시시스트들과 맞서는 심리 전략: 이따금 세상이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 찬 것 같다.  언제 어디서나 자기 이야기만 하려는 사람들, 어떻게 하면 남을 자기 뜻대로 이용할 수 있을까만 생각하는 사람들, 그들의 욕구는 다른 사람들의 욕구보다 훨씬 중요하다.  그들은 철부지처럼 바라고 또 바란다.  그러다가 기대가 좌절되면 엄청난 분노를 느끼거나 심한 좌절감에 빠진다."    우선 "나르시시즘"(Narcissiam)이란 말의 뜻을 알아봅시다.  사전에는, "자기애(自己愛), 자기도취증"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스신화에서 유래된 것인데, 연못에 비치는 자기 얼굴에 도취되어 그것만 엎드려 보다가 죽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이 세상에서 제일 잘나고 제일 고귀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잘 모시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렇지 않을 때는 화를 내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어쩌면 이기적인 사람의 다른 모습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르시시스트들은 권력을 좋아하고 일단 권력을 잡으면 다른 사람들을 맘껏 이용하려고 합니다.  이런 나르시시스트 상사나 지도자 밑에서 일하는 사람은 무한정 이용을 당하거나 착취를 당한다는 느낌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책에 의하면, 사랑한다는 것도 착취를 목적으로 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사람들 가운데 잘 해 주다가도 기분이 틀리면 원수로 변하는 경우가 이런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나르시시즘의 일곱가지 죄악을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습니다. 1. 터무니 없이 현실을 왜곡하는 마법적 사고방식입니다.  예로, 자기는 참 우수한데 결혼을 잘못해서 이렇게 불행하게 산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에게 늘 불평을 하는 행동입니다. 2. 세상에서 자기가 가장 우월 하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든지 자기가 절대 옳으며 자기가 유독 돋보여야 하고 자기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일에 대해서 아주 비판적이고 파괴적으로 나가 버립니다. 3. 다른 사람을 깍아 내림으로 자기를 올리는 행동입니다.  "그 사람, 사실 별것도 아니야."하면서 경멸하는데 그 뒤에는 시기심이 가득 차 있는 것입니다. 4.  수치심을 모르는 철면피처럼 행동하지만, 그 밑바닥에는 조그만 수치심도 견딜 수 없어 높은 방어벽을 쌓고 다른 사람에게 잘못을 전가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5. 상대방의 자격을 임의로 결정해 놓고, "어떻게 감히 네까짓 게 맞먹으려고 하느냐?"고 무조건 깎아내리며, 위협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6. 타인을 향해서 자기를 사랑해야 한다고 끝없이 요구하고 그 요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 분노를 나타내는 행동을 말합니다. 7. 아주 가까운 척 하면서 상대방의 경계를 함부로 침범하여, "내 것은 내 것, 네 것도 내 것"으로 생각하고 마구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나르시시스트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정서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사람들이며, 자기를 현실적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늘 위협적이고 어떤 때는 매혹적이며 실제보다 훨씬 더 멋잇게 보이기도 합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가 굉장한 존재인 것처럼 생각하고 그 앞에 자신을 굴복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과장된 말과 매력이 한 꺼풀 벗겨진 자리에는 유아 수준의 도덕성을 지닌 감정의 불구자가 있을 뿐입니다.  보통 때는 아주 점찮고 지성인처럼 행동하다가도 누군가의 반대에 부디치면 자기를 공격한다고 생각하고 이성을 잃고 행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이런 나르시시트로부터 나를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음에 계속) <200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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