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 해 아침을 시작하며서 오래 전부터 간직해 온 용혜원씨의 "아침의 기도"를 여러분과 함께 나눕니다.
     새 해 허락하심을 우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다.   과거를 교훈으로 삼지만 후회는 하지 맙시다.   어떤 성취를 얻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아니 결과적으로 실패를 했다 하더라도, 내가 진실했다면, 내가 정말 사랑했다면, 내가 최선을 다 했다면 절대로 후회하지 맙시다.
     노사연씨가 부른 "만남"을 저는 좋아합니다.  가사에, "돌아보지 마라 후회하지 마라."고 말합니다.  분명 이루지 못한 어떤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는, "사랑해,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라고 고백합니다.  이루지 못한 사랑도, 과거에 사랑한 것을, 그리고 현재도 사랑하는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우리는 결과, 성과, 성공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의 삶(과정)입니다.  오늘 내가 진실하다면, 사랑한다면, 최선을 다 한다면 결과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성공집착으로부터 자유하십시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한 예수님의 말씀을 이런 위치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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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기도


용혜원


이 아침에
찬란히 떠오르는 빛은
이 땅 어느 곳에나 비추이게 하소서

손등에 햇살을 받으며
봄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병상의 아픔에도
젊은이들의 터질 듯한 벅찬 가슴과
외로운 노인의 얼굴에도
희망과 꿈이 되게
하소서

또다시 우리에게 허락되는
365 일 삶의 주머니 속에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과 겨울의
결실로 가득 채워

한 해를 다시 보내는 날은
기쁨과 감사를 드리게 하소서

이 해는
행복한 사람들은 불행한 이들을
건강한 사람들은 아픔의 사람들을
평안한 사람들은 외로\운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손길이 되게 하소서

이 새로운 아침에

찬란히 떠오르는 빛으로
이 땅의 사람들의
영원 향한 소망을 이루게 하시고
이 아침의 기도가 이 땅 사람들이

오천 년을 가꾸어 온
사랑과 평화로 함께 하소서


<01/01/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