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코비 박사가 말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중 첫 번째가 "주도적인 것" (Proactive)이라고 여러 번 이 칼럼에서 소개한 바 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성공하는 사람들을 연구해 보니 거기에는 공통되는 습관 하나가 있는데 모든 면에서 "주도적"이더라는 것입니다. "주도적"이란 뜻은 말 그대로 어떤 자극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고, 생각하고 가장 적절하다고 결론 내린 방법으로 반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의 생활은 "자극과 반응"의 연속이라고 행동심리학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환경이라는 외부로부터 각 종 자극을 받고 또 거기에 대해서 반응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환경의 자극을 받고 거기에 반응하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환경"이라는 것은 나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인간관계도 다 포함됩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이 나에게 자극을 주면 나는 거기에 대해 반응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어떤 반응을 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거기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반응하게 될 때 우리의 삶은 그만큼 질적으로 낮은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본능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나의 사고력과 의지력을 동원해서 내 반응의 여부를 결정해서 한다면 그것은 "주도적"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나에게 나쁜 말을 했다고 합시다.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자연적으로 화가 나고 그 사람에 대해서 복수하려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그럴 때 내 맘에 내키는 대로 욕을 하던가, 싸움을 걸어서 복수를 한다면 나는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될 것이고, 반면 왜 그렇게 말했을까 하는 이유를 깊이 생각하면서 오해가 있었을 것이라면 오해를 풀도록 하고, 이유 없이 나를 모함하려고 했다면 그런 사람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서 그 중에서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되는 것으로 반응한다면 나는 주도적으로 이 일을 처리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영어에서는 Reaction이라고 하고, 잘 생각해서 반응하는 것을 Response라고 합니다. 그래서 주도적인 사람은 Reaction을 하지 않고 Response를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인간환경을 포함해서 모든 자극에 대해서 Reaction을 하는 것이 아니고 Response를 해야 합니다. 화가 난다고 그대로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면 그것은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Reaction이고, 화가 나더라도 사리를 판단해서 소리 지르는 것을 유보하던가, 그리고 후에 그 문제에 대해서 잘 처리하도록 노력하는 것은 주도적으로 Response하는 것입니다. 주위 환경에 관계없이 내가 원하는 대로만 행동하는 것은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Reaction이고, 내가 원하는 일이라도 이것이 정당한 것인가를 생각하고 결정해서 행동하는 것은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Response입니다. 갖고 싶은 것을 보았을 때 그대로 사 버리는 것은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Reaction이고, 그것이 꼭 필요한가? 필요하다고 해도 지금 꼭 구입해야 하는가 하는 것 등을 생각해서 결정짓고 행동하는 것은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Response입니다. 주도적인 사람은 모든 면에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위해서 계획하고 그대로 실행하는 습관을 가지고 행동하지만, 본능적으로 사는 사람은 앞뒤 생각없이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의 첫 번째 습관이 "주도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행동은 그냥 저절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오랜 훈련을 통해서 "습관화"될 때 우리 생활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생각을 바꿔야 하고(의식화), 그 생각에 따라서 행동을 고쳐야 하고, 그 고친 행동을 반복할 때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를 잡고, 그 습관이 결국은 성공의 길로 들어갈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Reaction을 잘 하는가? Response를 잘 하는가? 생각해 보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