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

2006.08.20 10:18

이창순 조회 수:487 추천:21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기도문에도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라는 기도 내용이 있습니다만, "뜻이 하늘에서"라는 의미는 "하나님의 뜻"이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그럼,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 된 우리들에게 바라시는 뜻은 어떤 것입니까? 그 대답은,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한 거름 더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높인다던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고, 혹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게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까? 예배를 드리는 것이나 혹은 찬양을 드리는 것이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까? 혹자는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만 그것은 옳은 대답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높이는 것, 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구체적인 방법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은 사람을 높이고 귀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이는 사람을 높이고 귀중히 여김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별개의 것이 아니고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믿는 사람들이 쉽게 빠지기 쉬운 함정은 하나님 사랑과 사람 사랑을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신앙생활은 추상적이 되어버리고, 말과 행동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일 날 교회 안에서의 행동과 평일 교회 밖에서의 생활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신앙은 건전한 신앙이라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사랑과 사람 사랑은 같은 것인데, 사람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람 사랑"이라고 하니까 그것이 마치 "인본주의 사상"같이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사람 사랑은 하나님이 바라시고 명령하신 것이기 때문에, 사람 사랑이야말로 "신본주의 사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높이거나 귀중히 여기는 것의 반대는, 차별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죄는 다 여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모든 비극은 인간차별에서 생겨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차별해서 타민족은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갈등의 근본 원인이 되고 침략의 구실이 되어왔습니다. 한 사회 안에서도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차별하고, 있는 자가 없는 자를 차별하기 때문에 그 사회는 갈등과 분쟁을 일으키는 악의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한다는 것은 그 차별을 없애가는 것을 말합니다. 어느 사회든지 성차별, 인종차별이 있는 사회는 건전한 사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미국도 완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그런 차별이 감소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아직은 소망을 가질 수 있고 열심히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장 높은 뜻은, 모든 인간차별을 없애고 모든 사람을 존중히 여기고 귀하게 여기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서로 돕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교회를 세우셨고 우리를 불러 세우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통해서 이룩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바로 이것이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셔서 이룩하시려고 한 뜻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사람을 무시하고 차별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신앙을 가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무시하는 정치 문화 사상 경제 등은 다 하나님이 원치 않는 것이고, 심지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기독교라고 하더라도 사람을 무시할 때는 하나님은 그런 교회를 원치 않으시는 것입니다. 내 앞에 있는 그 사람, 오늘 내가 만나는 그 사람을 높이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고, 하나님의 높은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 집 떠난 후 안경라 2006.09.24 824
56 지난 금요일 나영채 2006.05.21 686
55 내 안의 쓴 뿌리를 제거하라 이창순 2005.07.28 675
54 이번 남가주 안경라 2006.10.10 552
53 개 같은 사람, 고양이 같은 사람 김환중 2005.07.28 538
» 하나님의 뜻 이창순 2006.08.20 487
51 이번에 안경라 2006.10.01 421
50 아침의 기도 이창순 2006.01.01 399
49 현재를 사랑하라 안경라 2005.06.27 349
48 생전 처음 이창순 2006.05.30 348
47 바보가 되자 이창순 2006.02.20 316
46 협력관계 이창순 2006.08.29 298
45 월드컵 이창순 2006.06.18 298
44 현대사회에서 이창순 2006.07.11 296
43 복음과 문화 이창순 2006.06.12 294
42 스티븐 코비 이창순 2006.08.13 288
41 우리는 이창순 2006.04.30 287
40 성공하는 사람의 인간관계 이창순 2006.07.23 284
39 어머니 이창순 2006.05.14 283
38 '쓸모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김환중 2005.07.24 255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
어제:
2
전체:
64,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