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난 후

2006.09.24 07:24

안경라 조회 수:824 추천:10

집 떠난 후 첫 번째 맞이하는 17일 주일에는 인천지역에 있는 부광 감리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렸고 저녁에는 부평 감리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두 교회가 다 가까운 지역에 있는데 모두 다 2,3천 명 모이는 큰 교회입니다. 부광교회는 우리 원로목사회의 회장이신 김동형 목사님이 시무하시던 교회이기 때문에 가게 되었고, 아홉 살 때 미국으로 떠난 김목사님의 아들이 영어권 목사가 되어 이번에 동행했는데, 그 교회에서 영어로 축도를 하는 특별한 순서도 가졌습니다. 그 교회의 오래되신 장로님들과 권사님들이 김신 목사를 보고 감개무량해 하시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평교회(담임, 홍은파 목사)는 최근에 교회를 크게 지으면서 하나님이 주신 비젼을 가지고 선교센터를 지었는데, 세계에서 오는 선교사, 목회자들을 무료로 숙박, 숙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런 혜택을 받았는데 그래도 너무 미안해서 얼마의 헌금을 했더니 떠날 때는 거마비라며 그 돈을 돌려주셨습니다. 그 교회의 안내로 인천 월미도, 아펜셀라 선교사 동상도 의미있게 관람했습니다. 18일 월요일에는 단양에 있는 여명수양관에서 이틀을 머물며 심신을 쉬는 시간을 가졌고 유람선을 타고 단양8경을 구경하는 즐거운 시간도 가졌습니다. 금년 홍수 피해의 흔적이 아직 좀 남아 있지만 심산유곡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19일에는 단양을 출발해서 원주를 지나서 춘천으로 가면서 천전감리 교회에서 운영하는 양로원을 찾아 위문했고, 점심은 춘천에서 유명하다는 "닭갈비/막국수"로 했는데 이것은 춘천의 고유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춘천 소양강을 지나 광림감리교회가 세운 노인요양원을 또한 방문했습니다. 본래는 사할린에서 귀국한 무의탁 노인들을 위해서 세운 노인 요양원이었는데 지금은 국내 채매환자, 장애인 노인들만 수용하는 요양원이 되었습니다. 현재 170명이 수용되어 있는데 시설도 잘 해 놓았고 직원들도 50명이나 되며 깨끗이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20일에는 서울 신당동에 있는 예수마을교회(담임 장학일 목사)를 방문했습니다. 신당동은 옛날에는 "시구문밖"이라고 해서 처형한 시체들을 버리는 곳이었다고 하며 현재 서울에서도 가장 낙후하고 범죄가 많은 Red Zone인데 이 교회가 나서서 Blue Zone 만들기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금년의 표어 "지역에 감동을 주는 교회"가 눈에 들어왔고 그 교회의 비전을 잘 나타내 주고 있었습니다. 교회를 크게 짓는 대신 지역 건물들을 여기 저기 구입해서 청소년문화센터, 대안학교들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목욕탕을 기증 받아 청소년 복지센터로 개조한다는 과정에 있는 것도 들었습니다. 하여간 일반 교회가 하지 않는 특수한 일들을 사명을 가지고 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수요일 예배에 참석해서 특송도 부르고 그리고 성의를 모아 헌금도 하고 왔습니다. 이 교회의 배려로 용인에 있는 민속촌과 근처에 있는 원광자연박물관도 견학을 했습니다. 천영덕이라는 화백은 물방울 그림으로 히트를 해서 20 여년 동안 세계를 다니며 전시회를 했는데 그 때마다 광석에 관심을 가지고 수집한 것이 지금은 몇 천억 원의 가치를 지닌 개인 박물관이 되었고 최근에는 특별한 사명을 받고 교회를 위해서도 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크신 역사에 또 한번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 다음은 광림교회를 방문하고 김선도 감독님의 말씀을 듣기로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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