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2006.10.01 11:39

안경라 조회 수:421 추천:11

이번에 한국교회를 방문하는 중에 우리와 동행하신 최요한 목사님에 대해서 재미있는 여러가지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감동적인 일들이라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가 최요한 목사님은 광림교회 김선도 목사님이 감리교 목사가 되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은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모두가 아는대로 서울 광림교회는 한국에서는 물론 세계에서도 제일 큰 감리교회입니다. 200 명 정도 모이는 교회에 부임한 김선도 목사님은 미래 비젼을 가지고 현재의 강남지역 배 밭을 구입해서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당을 짓고 오늘의 대형교회가 되기에 이르렀으며 한국 감리교회 뿐 아니라 개신교의 주도적 교회로 성장시키신 놀라운 감독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야기는 옛날로 돌아갑니다. 최요한 목사님께서 의정부에서 개척교회를 하고 계실 때 어느 청년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더랍니다. 주일 예배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새벽 기도회에도 빠지지 않더랍니다. 알고보니 김선도 청년이었습니다. 김선도는 이북에서 피난을 나온 의과 대학생인데 의사가 되는 대신 목사가 되도록 영향을 주셨고 뿐만 아니라 감리교 신학교에 가도록 직접 학교에 데리고가서 학장 류형기 감독님께 소개해서 장학금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우셨다는 것입니다. 최목사님의 지도가 없었더라면 의사의 길로 나갔을 것이고 만약 목사가 되더라도 감리교가 아니고 장로교 목사가 되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목사님으로 인해 감리교 목사가 되었고 감리교 목사가 된 것에 대해서 평생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간증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어려운 피난 시절 김선도 청년은 최목사님이 계신 교회 사택에 수시로 찾아오곤 했고, 찾아올 때마다 사모님께서는 집에 있는 것으로 잘 대접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이번 광림교회를 방문할 때 김선도 감독께서 직접 나와서 우리를 영접하며 최목사님 내외분께 은혜를 입은 것뿐 아니라 감리교 목사가 되도록 이끌어 주신데 대해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고 살고 있다고 해서 우리 모두가 감동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는 이재은 목사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재은 목사님도 감리교회에서 성공하신 유명한 분으로 서울에서 목회하시다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셔서 뉴욕에서 교회를 개척하여 성공적으로 목회를 하셨고 서울 기독교 방송국 사장으로 발탁되시어 귀국하신 후, 그 방송국을 크게 성장시키신 분입니다. 그분의 아드님은 파사디나에 있는 드림 연합감리교회 목사입니다. 이재은 청년도 "이북 따라지"로 홀로 피난 나온 보잘 것 없는 총각으로 아는 사람도 없고 돈도 없었는데, 최목사님 내외분의 보증과 중매로 오늘의 사모님과 결혼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이재은 목사 부부는 최목사님 내외분을 친형님처럼 의지하고 사셨고 그의 인생 행로를 성공으로 이끌어 주신 평생은인으로 생각하여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은 목사님은 미국을 방문하실 때마다 최목사님을 찾아 뵙고 용돈까지 드리고 가는 일을 잊지않고 하신다고 합니다. "king Maker"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반드시 거기에는 대통령이 되도록 뒤에서 도운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사람을 킹 메이커라고 부르지요. 최목사님은 바로 우리 감리교회에서 King Maker의 공헌이 더 크다 할 수 있습니다. 남가주 감리교 원로목사님들과 2 주간 가까이 함께 여행을 하면서 그 분들의 훌륭한 과거의 업적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이름도 없이 은퇴 노인으로 교회 뒷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리고 계시지만 그 분들을 통해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사역들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정말 한 분, 한 분에 대하여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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