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가주

2006.10.10 13:37

안경라 조회 수:552 추천:21

이번 남가주 원로목사 한국교회 연수 마지막 부분은, 광림교회를 방문하고 이어서 광림수도원에서 묵으며 마지막 프로그램을 정리한 것이었습니다. 광림교회를 방문하면서 한국교회의 높은 위력과 위상을 다시 절감했습니다. 한국이 수출국으로도 세계 경쟁에 들어가 있지만, 교회의 위상은 그 이상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가졌습니다. 광림교회가 하는 선교내역들을 보면 전 세계를 카버하고 있습니다. 한국이라는 조그만 나라가 어떻게 그런 세계 선교를 크게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것이 바로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큰 교회에는 큰 교회대로 거기에 적절한 사명을 주시고 역사하시는 것에 다시 감동을 받았습니다. 광림수도원은 경기도 포천에 있는데 영성 수련장으로 모든 것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도 동산"이 명물이었습니다. 수도원 건물 뒷쪽 산등성이에 예수님의 사역을 따라 여러 동상들을 세웠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린 아이들에게 축복하시는 동상을 시작으로, 병 고치시는 동상, 옥합을 깨고 향유를 붓는 동상, 풍랑을 잔잔케 하시는 동상, 최후의 만찬 동상,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동상, 십자가, 빈 무덤, 승천하시는 동상까지 중요한 장면들이 모두 동상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우리들은 새벽에 일어나 30여 분 간 기도동산을 걸으며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고 각 동상 앞에서 함께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돈암동 감리교횔르 방문하고 대접도 잘 받았습니다. 그 교회는 우리 원로 목사회 회장이신 김동형 목사님의 동생 김동걸 목사님이 목회하시는 교회이기 때문에 특별 초청을 받았습니다. 돈암동 주택가에 아담하게 교회를 짓고 착실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점심, 그리고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한다는 찜질방엘 보내 주시어 단체로 다녀 오기도 했습니다. 두 주간의 연수는 찜질방을 끝으로 장식하고 해산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은혜 풍성하고 많은 감도을 받으며 또 한국 교회를 가까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단체와 헤어진 우리 부부는, 24일 주일에느 종로 중앙감리교회에서 주일설교를 했습니다. 그 교회는 저의 신학교 동기생 친구인 정영관 목사가 평생 목회를 하고 은퇴한 교회인데, 후임자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서 은퇴목사가 그대로 임시 당회장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10월 1일 주일에는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갈릴리 교회에서 설교를 했습니다. 이 교회는 바로 이태범 목사님이 미국에 오시기 전까지 전도사로 사역하던 교회인데 바로 두 달 전에 새 교회건물을 아름답게 짓고 입당했습니다. 교회 건물 뒤편에는 대형 아파트들이 줄지어 있어서 교회 위치를 정할 때는 큰 비전을 가지고 정한 것이 확실하고 내년이면 교회 앞에 큰 도로가 나며 그 지역이 개발되기 때문에 새 어장으로 큰 기대를 갖게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중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처가동네를 방문한 것입니다. 아내의 여러 친척들을 고향에서 만나는 것도 좋았고, 68 년이 된 아내의 생가를 다시 찾아보는 감회도 경험해 보았습니다. 집의 겉모양은 좀 변했지만 기본 구조는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고 우리를 전혀 모르는 현재 주인은 우리의 소개를 들으면서 집을 수리하고 있었습니다. 집 앞 채소밭에는 배추와 무가 가을의 빛을 더 싱그럽게 풍기고 있었고 가을의 꽃 코스모스와 목단은 예전과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물론 부모님 산소를 방문했고 주변에 있는 밤나무 아래서 밤도 제법 많이 주었습니다. 점심은 친척이 안내한 식당에서 한정식을 먹었는데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차렸지만 일인당 9 천원 이라고 합니다. 서울에서라면 2 만원 짜리는 될 것이라고 합니다. 역시 시골도 많이 변했지만 인심은 그대로 좋은 것 같았습니다. 거의 3 주간의 긴 여행이었지만, 일행 뿐 아니라 우리 부부도 낙오되지 않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고 여러분의 기도 덕분인줄 알기 때문에 감사를 드립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이번 남가주 안경라 2006.10.10 552
56 이번에 안경라 2006.10.01 421
55 집 떠난 후 안경라 2006.09.24 824
54 협력관계 이창순 2006.08.29 298
53 하나님의 뜻 이창순 2006.08.20 487
52 스티븐 코비 이창순 2006.08.13 288
51 영어에 이창순 2006.08.07 200
50 성공하는 사람의 인간관계 이창순 2006.07.23 284
49 세상이 이창순 2006.07.20 247
48 현대사회에서 이창순 2006.07.11 296
47 56 년 전 6월 25일 이창순 2006.06.28 218
46 월드컵 이창순 2006.06.18 298
45 복음과 문화 이창순 2006.06.12 294
44 오늘은 이창순 2006.06.04 245
43 생전 처음 이창순 2006.05.30 348
42 지난 금요일 나영채 2006.05.21 686
41 어머니 이창순 2006.05.14 283
40 우리는 이창순 2006.04.30 287
39 대동강 이창순 2006.04.24 228
38 북한기행 이창순 2006.03.27 195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5
어제:
2
전체:
64,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