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로

2007.07.31 05:09

안경라 조회 수:468 추천:34

우리가 서로 "사랑합니다"라고 말할 때 떠나면서 남아 있으면서 기쁨으로 아픔으로 함께했던 순간들도 떠날 채비를 합니다 남아 있을 준비를 합니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서서히 피어날 꽃, 그리움... 그러나 이별은 만남의 끝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이곳에서 모아지는 두 손으로 눈물에 젖는 기도로 함께 있음을 긍정할 때 우리는 오늘을 이별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지치지 않는 날개로 그곳의 상처들을 싸매 주십시요 피곤치 않는 발로 이곳의 외로운 사람들을 찾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서로 다시 만날 때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보내지 않았던 것처럼 떠나지 않았던 것처럼 지금 이렇게 행복한 모습일 수 있도록 07/29/2007 토랜스연합감리교회 이창순목사님, 나영채목사님 이취임 예배를 기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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