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2003.10.2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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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어디 있지
칠흑의 어둠 속
밤의 속살을 더듬다
하얗게 새는 밤

퍼엉 퍼엉
쏟아지는 그리움
까아맣게 타는 가슴위로
하아얗게 쌓이고

핏방울
핏방울
빠알갛게
베어나고...


시작노트: 리치몬드의 이른 봄날 밤 갑자기 눈이 왔었지요. 모든 것이 하얗게 변한 마당에 떨어진 아름다운 동백꽃 두송이. 잠이 도통 오지않았던 어제밤...아 이것 때문이었구나... 흑, 백, 적의 세가지 색갈로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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