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2: 섬사랑
2003.10.23 10:54
더 가까이 오시면 우리
타버릴걸요
더 멀리 가시면 우리
얼어버릴걸요
어쩌지요
정말 우리
어쩌지요
더 가까이 말고
더 멀리 말고
그저 그만큼 거리에서
봄날 따스한 햇살 느낄
그저 그만큼 거리에서
조용한 기쁨 번져 낼
그저 그만큼 거리에서...
깊은 바다로 걸었지요
푸시시 푸시시
불 꺼지는 소리
당신도 따라 걸었지요
쩌엉 쩌엉
얼음 갈라지는 소리
잠기는 가슴끼리
바라만 보아야하는
바라만 보아야하는
그저 고만큼 만한 거리에
돌 섬 둘이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아침
동섬 그림자가
서섬을 껴안습니다
저녁
서섬 그림자가
동섬을 껴안습니다
시작 노트: 독도는 이름부터 독도(홀로섬)라서 참 외롭게 들린다. 하지만 독도는 섬 하나가 아니라 동도와 서도라 불리는 큰 바위 섬 두 개로 되어있다. 그림자가 서로 드리우는 거리에서 마주보고있는 섬들을 보고 있노라면 서로가 있기에 외롭지만은 않은 것 같다. 타버리지 않고 오래 지켜볼 수 있는 사랑이 그리운 계절이다.
타버릴걸요
더 멀리 가시면 우리
얼어버릴걸요
어쩌지요
정말 우리
어쩌지요
더 가까이 말고
더 멀리 말고
그저 그만큼 거리에서
봄날 따스한 햇살 느낄
그저 그만큼 거리에서
조용한 기쁨 번져 낼
그저 그만큼 거리에서...
깊은 바다로 걸었지요
푸시시 푸시시
불 꺼지는 소리
당신도 따라 걸었지요
쩌엉 쩌엉
얼음 갈라지는 소리
잠기는 가슴끼리
바라만 보아야하는
바라만 보아야하는
그저 고만큼 만한 거리에
돌 섬 둘이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아침
동섬 그림자가
서섬을 껴안습니다
저녁
서섬 그림자가
동섬을 껴안습니다
시작 노트: 독도는 이름부터 독도(홀로섬)라서 참 외롭게 들린다. 하지만 독도는 섬 하나가 아니라 동도와 서도라 불리는 큰 바위 섬 두 개로 되어있다. 그림자가 서로 드리우는 거리에서 마주보고있는 섬들을 보고 있노라면 서로가 있기에 외롭지만은 않은 것 같다. 타버리지 않고 오래 지켜볼 수 있는 사랑이 그리운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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