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인즉슨

2003.12.11 01:25

문인귀 조회 수:128 추천:10

김동찬선생이 시집 내놓고 출판기념회를 안한다기에
시와 사람들 모임에 한 말씀 부탁을 했는데
김밥, 인절미, 시루떡, 약과, 찰밥, 닭다리 튀김, 단무지, 우매보시와 알콜 섞어 식혀 낸 보리차 등으로 백선영 선생이 준비를 해놓고
손님으로 온 장태숙선생이 축하 케익을 들고 와서 분위기는 한층 달아 올랐고
시와 사람에 이제 막 들어 온 사진작가 이은수선생이 그 좋은 카메라로 찍어 댔고
최석봉선생이 틀 이를 놓고 왔다며 투덜 대었고
빼빼 마른 김영교선생은 오연희선생 운전해 준답시고 헤매 헤매다가 밤눈이 어쩌고 어쩌고
그렁저렁 그렇게 뜻있는 시간을 가졌지요.
고선생께는 연락도 안했어요.

결국 끝나고
이윤홍과 김동찬 그리고 이 늙은이는
그늘집에 들어 앉아 노닥이다가
삼경이 되어서야 쫒겨나왔지요.

참, 1월 초에 최석봉선생댁에서 한 번 모이자 하는데- 요?
택사스 가는 일도 의논 중에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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