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안부...

2004.06.27 12:12

옥탑방 조회 수:176 추천:9









사람들이 착하게 사는지
별들이 많이 떴다.
개울물 맑게 흐르는 곳에 마을을 이루고
물바가지에 떠 담던 접동새 소리 별 그림자
그 물로 쌀을 씻어 밥 짓는 냄새 나면
굴뚝 가까이 내려 오던
밥티처럼 따스한 별들이 뜬 마을을 지난다.
사람이 순하게 사는지
별들이 참 많이 떴다.


어떤 마을/도종환







두울님!
택사스의 여름은 어떠신지요?
문득 발견한 이 사진과 글
가슴이 찡하여 들고 왔습니다.
서울에 마지막 남은 달동네...
하늘아래 첫동네 난곡이랍니다.
마치 하늘 연못에 뜬 연꽃 같기도 합니다.
여름을 식히기에 충분하리만큼 아름답네요.

난설님과 희야님은 드댜 한국에서 상봉하셨는데....
얼마나 좋으셨을까...
우리는 같은 미국 하늘에서도 아직이네요.
따끈한 차 한잔 놓고 생각해봅니다.
가슴이 뭉클한 만남
존재의 눈물겨움 같은 걸요...
더위에 몸 조심하시고
방학동안 충전 많이 하시길 빕니다.


♬김민기..'금관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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