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글을 쓰는가.

2003.02.17 20:41

조회 수:428 추천:30

왜 나는 글을 쓰는가.

2월 18일 새벽 4시 29분이 지나고 있다.
이 새벽.
왜 나는 잠도 안 자고 글을 쓰는가.
수면 부족이 피부에 강적임을 알면서도.
이제 잠시 후면 패츄릭이 일어나기 전 잠잔척 누어 있어야 하면서도. 즐겁게 해준다고 어린이 놀이공원, 어드벤처 시티에 데리고 갔다 온 애들이 탈이 나서 내 침대에 다 누어 있는 이 한 밤중-아니 밤이 다 지난 이 새벽에...
글을 쓰면 나의 몸은 꽁꽁 얼어 간다.
정말 온 몸이 냉동이 된다.
몸은 얼어 가는데
나의 영은 아주 가벼워 진다.
꽁꽁 언 몸을 따뜻한 이불속에 들어가 녹이면
죽었다 다시 사는 느낌이 든다.
그 느낌이 아주 묘하다.
아주 묘하다.
오늘은 여기 까지만..
동이 터오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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