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오래된 사랑의 정석을 배우다..
2003.02.20 04:27
오래된 사랑의 정석을 배우다....
윤순찬
'사랑이란 별다른게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렇게 서로를 알아 가면서 다정하게 함
께 늙어 가는것
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타냐고의 '부부의 참사랑' 중에서
오래된 사랑의 정석을 배우는 기분이다.
너무 오래되어서 누구나 잘 할 것 같지
만 잘 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사랑
의 정석이다.
참사랑이란 별 것이 아니다.
된장이나, 청국장 혹은 홍어회 같은
조금은 쏘는듯 지독한 냄새가 나는 무엇
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맛은 참으로 미칠만 하다.
참으로 미칠만 하다.
⊙ 원작제목 : 부부의 참사랑
⊙ 작가/시인 : 타냐고(고현혜)
⊙ 글 번 호 : 19840 ⊙ 조 회 수 : 26
(2003년 02월 20일 18시 41분 4초에
ip 주소 218.49.76.138에서 올린 글)
================================
┼ ▨ 부부의 참사랑 - 시소설 ┼
│ 이 험한 세상에 그대의 남편이 되어 때로는
│ 아버지 처럼 때로는 오빠처럼 그대를 감싸는 영원한
│ 연인이 되어 주겠다는 남자와 결혼 하면서 여자는
│ 지금보다 더 큰 로맨스를 꿈꾼다.
│ 신혼여행에 돌아와 일상으로 돌아간 여자는
│ 결혼전에 남편에게 받은 사인 목록을 펴보이며 앞으로의
│ 어떤 요일에 당신이 요리를 하겠냐고 물으니,
│ 남편은 오히려 아내가 되게
│ 웃긴다는 표정으로,
│ "에이, 결혼 했는데 이제 다 무효야."
│
│
│ 결혼전에는 옷을 산다고 백화점에 하루종일 끌려
│ 다녀도 싱글싱글 웃던 남자가 결혼하고선 삼십분만
│ 지나도
│ "아직도 못 골랐어" 인상 쓰면서, 책장을 짜준다고 무슨
│ 홈디포 같은데를 데리고 다니면서 "재밌지! 재밌지!"하길래
│ 여자는 남자의 사랑이 식었는줄 알았다.
│ 세월이 지나 이제 여자는 가끔 혼자 즐겁게 백화점 샤핑을
│ 가고 한 때 목수가 되고 싶었던 남자는
│ 이제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드는 아이들을 데리고
│ "재밌지! 재밌지!" 하면서
│ 홈디포로 간다.
│
│
│
│ 대부분의 여성들은 감성적인 것은 어쩔수가 없다.
│ 그래서 이런 글을 읽으면 여자의 감성은 더욱 뜨거워져
│ 버린다
│ "죽음은 하나의 도전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시간을
│ 낭비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것은 우리에게 지금 당장
│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가르친다."
│ 여자는 갑자기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남자에게
│ 전화를 건다.
│ "사랑해! 사랑한다고. 나 죽어도 당신 사랑하는거 알지."
│ 그러면 그냥 부드럽게, "나도." 그러거나,
│ 겸연쩍으면 그 쉬운 영어로,"미투(Me too!)."
│ 하면 될것을 남자는 무뚝뚝하게, "지금 몇시야. 지금 미팅
│ 중이야.
│ 그것 때문에 전화 한거야. 바쁜 줄 뻔히 알면서."
│ 그리고 전화를 끊어 버린다.
│ 그래도 여자는 상처를 입지 않고
│ 아직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으면 전화를 건다.
│ '사랑해!' 말만 하고 먼저 전화를 '똑' 끊어 버린다.
│
│
│ 가끔 여자는 회사로 남편에게 사랑의 카드나 편지도
│ 보낸다.
│ 하루 이틀 그리고 삼일이 지나도 받았다는 소식이 없으면
│ 답답해진 여자가 먼저 묻는다.
│ "받았다고 했잖아. 그래서 그 날 내가 더 세게 포옹
│ 했잖아. 그걸 꼭 말로 해야하나"
│ 세월이 지나 이제 남자가 때마다 아내에게 카드를 보내고
│ 이제 카드나 편지를 보내지 않는 아내에게 화를 내며 말한다.
│ "이제 나 사랑도 안하지! 왜 편지도 안 보내"
│
│ 여자는 가끔 이메일을 띄운다.
│ 자기 컴푸터에 한글이 안뜨는 남자는 답답해서 전화를
│ 한다.
│ "뭐라고 쓴거야?"
│ "어! 오늘 반찬 뭔지 알아 맞쳐 보라고?"
│ 잔뜩 기대한 남편은 점심도 굶고 집에 일찍 간다.
│ 아내는 오늘 부터 건강식이라고 삶은 두부 한모와
│ 상추 몇 조각을 예쁜 접시에 내어준다.
│ 그래서 이제 아내에게 읽지도 못하는 한글 이 메일이 오면
│ 남편은 오늘 점심은 곰탕이나 감자탕으로 든든히 먹어야 겠다는
│ 생각부터 한다.
│
│
│ 결혼 전에는 꽃을 입에 까지 물고 와 바치던 남자는
│ '꽃 '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 이런 발렌타인때는 꽃값이 비싸니까 이제 꽃값이 내리면
│ 사준다고 한다.
│ 이제 꽃값이 내릴때가 안되었나 하면
│ 남자는 오늘도 알아 보았는데 아직도 비싸다고 대답한다.
│ 왜 여자가 꽃값을 모르겠는가.
│ 왜 여자가 버지니아 울프가 쓴 소설속에 나오는
│ 미세스 댈러웨이처럼 자신을 위해 꽃을 못 사겠는가?
│ 그래도 그녀는 남편이 꽃을 사다 주기를 무던히 기다린다.
│
│
│
│ 가끔 여자는 선물권과 체크를 혼동해서 '코스코' 같은데서
│ 날아온 쿠폰을 얼른 뱅크 ATM에 넣고 공돈이 생긴 것처럼
│ 캐쉬아웃을 해 써버리는데
│ 나중에 은행에서 '이것은 체크가 아닙니다.' 하면서
│ 되돌려 올때가 있다.
│ 남자는 '이거 체크 아니냐!' 하면서 절망적인 한숨을
│ 내쉬면서 아내와 오망졸망한 아이들을 보고
│ 이 가정을 위해서는
│ 자기가 오래사는 방법뿐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 그라지로 가서 역기를 들며 체력을 키운다.
│ 다음날 아내는 그 쿠폰을 쓰러 코스코로 신나게 달려간다.
│
│
│ T.V. 에서 보여주는 드라마를 함께 보면서
│ 여자는 뜬금없이 묻는다.
│ "여자 텔렌트 중에 누가 제일 예뻐?"
│ 언젠가 영화관에서 여자는 '톰 크루즈'가 멋있다고 해서
│ 남자는 '킴 베이신저'라 했다가 여자가 토라지는 바람에
│ 영화도 못보고 나올뻔 했던 기억이 되살아 나는 남자는
│ 언제나 이렇게 대답한다.
│ "홍세미 아니면 김지미"
│ 또 드라마속에 이렇게 저렇게 얽힌 사랑 이야기가 나오면
│ 슬그머니 유도 심문을 한다.
│ "사랑이 뭘까?"
│ "그게 뭔데?"남자는 되묻는 법을 터득했다.
│ "저 상황에서 남자는 왜 그러는걸까?"
│ 어떤 대답이라도 꼬트리가 되는 줄 아는 남편은,
│ "작가에게 물어봐? 과일이나 줘! 비타민을 먹어야 오래 산데?" 하면서 여자의 그물에 말려들지 않는다.
│ 여자는 과일을 깍으며 그래도 이 세상에서
│ 자기에겐 남편처럼 멋있는 사람도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한다.
│
│
│ 이른 새벽. 남자는 밤새 보채는 아이와 실갱이 하다 어린아이를 껴안고
│ 겨우 잠든 아내를 본다.
│ 정말 단 한번도 돈타령을 하지 않고
│ 무슨일이 있어도 자신을 믿어준 아내.
│ 선인장은 못키우고 몇번씩 죽여
│ 아이는 잘 키우려나,
│ 세상 물정은 눈꼽만큼도 모르고
│ 자기만 알던 여자가
│ 힘들다고 노래는 하면서도
│ 동네 통반장을 다 하면서
│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키우는 모습은 정말 고맙기만 하다.
│
│ 자기가 잘못하면 연극배우처럼 눈물을 뚝뚝 흘려 무마하고
│ 조그만 무관심하면 그느무'사랑 타령'에 사람 복장 터지게 해도
│ 몰래 몰래 도둑고양이처럼 자기성장을 게을리 하지 않고
│ 자신을 위해 예쁜 옷을 사다 걸어 놓을 줄 아는
│ 여우같은 아내에게 가벼운 키스를 하고 힘찬 걸음으로
│ 문밖을 나선다.
│
│ 발렌타인.
│ 그들은 365일이 발렌타인이다.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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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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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찬
'사랑이란 별다른게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렇게 서로를 알아 가면서 다정하게 함
께 늙어 가는것
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타냐고의 '부부의 참사랑' 중에서
오래된 사랑의 정석을 배우는 기분이다.
너무 오래되어서 누구나 잘 할 것 같지
만 잘 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사랑
의 정석이다.
참사랑이란 별 것이 아니다.
된장이나, 청국장 혹은 홍어회 같은
조금은 쏘는듯 지독한 냄새가 나는 무엇
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맛은 참으로 미칠만 하다.
참으로 미칠만 하다.
⊙ 원작제목 : 부부의 참사랑
⊙ 작가/시인 : 타냐고(고현혜)
⊙ 글 번 호 : 19840 ⊙ 조 회 수 : 26
(2003년 02월 20일 18시 41분 4초에
ip 주소 218.49.76.138에서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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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의 참사랑 - 시소설 ┼
│ 이 험한 세상에 그대의 남편이 되어 때로는
│ 아버지 처럼 때로는 오빠처럼 그대를 감싸는 영원한
│ 연인이 되어 주겠다는 남자와 결혼 하면서 여자는
│ 지금보다 더 큰 로맨스를 꿈꾼다.
│ 신혼여행에 돌아와 일상으로 돌아간 여자는
│ 결혼전에 남편에게 받은 사인 목록을 펴보이며 앞으로의
│ 어떤 요일에 당신이 요리를 하겠냐고 물으니,
│ 남편은 오히려 아내가 되게
│ 웃긴다는 표정으로,
│ "에이, 결혼 했는데 이제 다 무효야."
│
│
│ 결혼전에는 옷을 산다고 백화점에 하루종일 끌려
│ 다녀도 싱글싱글 웃던 남자가 결혼하고선 삼십분만
│ 지나도
│ "아직도 못 골랐어" 인상 쓰면서, 책장을 짜준다고 무슨
│ 홈디포 같은데를 데리고 다니면서 "재밌지! 재밌지!"하길래
│ 여자는 남자의 사랑이 식었는줄 알았다.
│ 세월이 지나 이제 여자는 가끔 혼자 즐겁게 백화점 샤핑을
│ 가고 한 때 목수가 되고 싶었던 남자는
│ 이제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드는 아이들을 데리고
│ "재밌지! 재밌지!" 하면서
│ 홈디포로 간다.
│
│
│
│ 대부분의 여성들은 감성적인 것은 어쩔수가 없다.
│ 그래서 이런 글을 읽으면 여자의 감성은 더욱 뜨거워져
│ 버린다
│ "죽음은 하나의 도전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시간을
│ 낭비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것은 우리에게 지금 당장
│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가르친다."
│ 여자는 갑자기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남자에게
│ 전화를 건다.
│ "사랑해! 사랑한다고. 나 죽어도 당신 사랑하는거 알지."
│ 그러면 그냥 부드럽게, "나도." 그러거나,
│ 겸연쩍으면 그 쉬운 영어로,"미투(Me too!)."
│ 하면 될것을 남자는 무뚝뚝하게, "지금 몇시야. 지금 미팅
│ 중이야.
│ 그것 때문에 전화 한거야. 바쁜 줄 뻔히 알면서."
│ 그리고 전화를 끊어 버린다.
│ 그래도 여자는 상처를 입지 않고
│ 아직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으면 전화를 건다.
│ '사랑해!' 말만 하고 먼저 전화를 '똑' 끊어 버린다.
│
│
│ 가끔 여자는 회사로 남편에게 사랑의 카드나 편지도
│ 보낸다.
│ 하루 이틀 그리고 삼일이 지나도 받았다는 소식이 없으면
│ 답답해진 여자가 먼저 묻는다.
│ "받았다고 했잖아. 그래서 그 날 내가 더 세게 포옹
│ 했잖아. 그걸 꼭 말로 해야하나"
│ 세월이 지나 이제 남자가 때마다 아내에게 카드를 보내고
│ 이제 카드나 편지를 보내지 않는 아내에게 화를 내며 말한다.
│ "이제 나 사랑도 안하지! 왜 편지도 안 보내"
│
│ 여자는 가끔 이메일을 띄운다.
│ 자기 컴푸터에 한글이 안뜨는 남자는 답답해서 전화를
│ 한다.
│ "뭐라고 쓴거야?"
│ "어! 오늘 반찬 뭔지 알아 맞쳐 보라고?"
│ 잔뜩 기대한 남편은 점심도 굶고 집에 일찍 간다.
│ 아내는 오늘 부터 건강식이라고 삶은 두부 한모와
│ 상추 몇 조각을 예쁜 접시에 내어준다.
│ 그래서 이제 아내에게 읽지도 못하는 한글 이 메일이 오면
│ 남편은 오늘 점심은 곰탕이나 감자탕으로 든든히 먹어야 겠다는
│ 생각부터 한다.
│
│
│ 결혼 전에는 꽃을 입에 까지 물고 와 바치던 남자는
│ '꽃 '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 이런 발렌타인때는 꽃값이 비싸니까 이제 꽃값이 내리면
│ 사준다고 한다.
│ 이제 꽃값이 내릴때가 안되었나 하면
│ 남자는 오늘도 알아 보았는데 아직도 비싸다고 대답한다.
│ 왜 여자가 꽃값을 모르겠는가.
│ 왜 여자가 버지니아 울프가 쓴 소설속에 나오는
│ 미세스 댈러웨이처럼 자신을 위해 꽃을 못 사겠는가?
│ 그래도 그녀는 남편이 꽃을 사다 주기를 무던히 기다린다.
│
│
│
│ 가끔 여자는 선물권과 체크를 혼동해서 '코스코' 같은데서
│ 날아온 쿠폰을 얼른 뱅크 ATM에 넣고 공돈이 생긴 것처럼
│ 캐쉬아웃을 해 써버리는데
│ 나중에 은행에서 '이것은 체크가 아닙니다.' 하면서
│ 되돌려 올때가 있다.
│ 남자는 '이거 체크 아니냐!' 하면서 절망적인 한숨을
│ 내쉬면서 아내와 오망졸망한 아이들을 보고
│ 이 가정을 위해서는
│ 자기가 오래사는 방법뿐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 그라지로 가서 역기를 들며 체력을 키운다.
│ 다음날 아내는 그 쿠폰을 쓰러 코스코로 신나게 달려간다.
│
│
│ T.V. 에서 보여주는 드라마를 함께 보면서
│ 여자는 뜬금없이 묻는다.
│ "여자 텔렌트 중에 누가 제일 예뻐?"
│ 언젠가 영화관에서 여자는 '톰 크루즈'가 멋있다고 해서
│ 남자는 '킴 베이신저'라 했다가 여자가 토라지는 바람에
│ 영화도 못보고 나올뻔 했던 기억이 되살아 나는 남자는
│ 언제나 이렇게 대답한다.
│ "홍세미 아니면 김지미"
│ 또 드라마속에 이렇게 저렇게 얽힌 사랑 이야기가 나오면
│ 슬그머니 유도 심문을 한다.
│ "사랑이 뭘까?"
│ "그게 뭔데?"남자는 되묻는 법을 터득했다.
│ "저 상황에서 남자는 왜 그러는걸까?"
│ 어떤 대답이라도 꼬트리가 되는 줄 아는 남편은,
│ "작가에게 물어봐? 과일이나 줘! 비타민을 먹어야 오래 산데?" 하면서 여자의 그물에 말려들지 않는다.
│ 여자는 과일을 깍으며 그래도 이 세상에서
│ 자기에겐 남편처럼 멋있는 사람도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한다.
│
│
│ 이른 새벽. 남자는 밤새 보채는 아이와 실갱이 하다 어린아이를 껴안고
│ 겨우 잠든 아내를 본다.
│ 정말 단 한번도 돈타령을 하지 않고
│ 무슨일이 있어도 자신을 믿어준 아내.
│ 선인장은 못키우고 몇번씩 죽여
│ 아이는 잘 키우려나,
│ 세상 물정은 눈꼽만큼도 모르고
│ 자기만 알던 여자가
│ 힘들다고 노래는 하면서도
│ 동네 통반장을 다 하면서
│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키우는 모습은 정말 고맙기만 하다.
│
│ 자기가 잘못하면 연극배우처럼 눈물을 뚝뚝 흘려 무마하고
│ 조그만 무관심하면 그느무'사랑 타령'에 사람 복장 터지게 해도
│ 몰래 몰래 도둑고양이처럼 자기성장을 게을리 하지 않고
│ 자신을 위해 예쁜 옷을 사다 걸어 놓을 줄 아는
│ 여우같은 아내에게 가벼운 키스를 하고 힘찬 걸음으로
│ 문밖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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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타인.
│ 그들은 365일이 발렌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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