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냐고 시인의 오늘의 시 (장 루슬로의 시)

2009.04.25 16:39

고현혜(타냐) 조회 수:450 추천:46


다친 달팽이를 보게 되거든
도우려 들지 말아라.
그 스스로 궁지에서 벗어날 것이다.
당신의 도움은 그를 화나게 만들거나
상심하게 만들 것이다.

하늘의 여러 시정 가운데서
제 자리로 떠난 별을 보게 되거든
별에게 충고 하고 싶더라도
그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라.

더 빨리 흐르라고
강물의 물을 떠밀지 말아라.
강물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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