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여
2009.10.11 14:28
바다여, 너 말 없이 고요해도
파도에 휩쓸려
죽어간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 듣는다
둥근달 휘영청
바다끝에 걸리던 날
그 혼들 다시 살아나
온 밤을 밝혀 울던 이야기
우리 듣는다
그 울음 비가되어
폭우로 내리던 날
도도한 너의 침묵속에 침몰한
서러운 사연들을
우리 듣는다
이제는 한조각
난파선이 되어
바다끝 갯벌에
머리를 박았다가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우리들의 아픈 이야기를
우.리.가.
듣는다
파도에 휩쓸려
죽어간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 듣는다
둥근달 휘영청
바다끝에 걸리던 날
그 혼들 다시 살아나
온 밤을 밝혀 울던 이야기
우리 듣는다
그 울음 비가되어
폭우로 내리던 날
도도한 너의 침묵속에 침몰한
서러운 사연들을
우리 듣는다
이제는 한조각
난파선이 되어
바다끝 갯벌에
머리를 박았다가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우리들의 아픈 이야기를
우.리.가.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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